중국발 코로나, '모두 신천지 탓' 프레임 실패?
중국발 코로나, '모두 신천지 탓' 프레임 실패?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0.03.22 21: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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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숨어있을거라며 수도권 신도 7만여명 전수조사..확진자 단2명
일부 "신천지에 덮어 씌우려던 프레임 깨져"

서울시와 경기도가 수도권 거주 신천지 신도 총 7만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으나 신규 확진자는 18일 현재 2명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 확산 사태에 대해 신천지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해오며 살인죄 고발 등 각종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서울·경기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 2470여명의 검체 검사 비용(건당 약 16만원)은 모두 시비와 국비로 지원됐다. 약 4억원 규모다. 

서울시가 시 거주 신천지 신도 3만825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는 이날 현재 4명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중 2명은 전수조사 시작일(2월 27일) 전에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신규 확진자는 2명이다.

서울시는 연락 두절자를 제외한 3만8119명을 대상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유증상자로 분류된 1697명을 상대로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약 99%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0명은 검사 예정이거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체 조사 대상 3만8000여명 중에서 확진자는 4명(0.01%)이다. 결과가 나오지 않은 20명이 모두 확진자로 판명되더라도 0.06%다.

서울 신천지 신도들의 검체 검사 수 대비 양성 확진율(0.24%)은 국내 전체 검체 검사 대비 양성 확진율인 3%의 12분의 1 수준이다.

박원순 시장은 신천지의 이만희 교주를 살인죄로 고발하기도 했으며, 지난달 전수조사 시작 전 종교 지도자들과 만나 "신천지는 일종의 확진자들 소굴"이라는 등 무리한 주장을 했으나 조사결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경기도도 전수조사를 벌였지만, 새로운 확진자를 찾아내지 못했다. 신천지 전수조사에서 나온 유증상자 780여명에 대해 다시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은 3명에 불과했다. 이들도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어서 신규 확진자는 없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누군가가 중국발 코로나를 신천지에 뒤집어 씌우기기로 프레임을 짰었는데 이것도 실패로 끝난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청와대를 비롯한 관련 정부 부처에서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확진을 신천지 탓으로 몰아간 바 있다. 또 공영방송을 비롯한 각종 언론 매체도 신천지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주범인것 처럼 보도를 해왔다. 이런 면에서 볼때 서울 경기 지역의 신천지 교인의 신규 확진률이 0.02%라는 것은 충격적이다. 즉 신천지와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천지의 본진이 있는 과천도 신천지 신도의 코로나 양성자는 극히 드물다.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부 언론 매체에서는 정부 여당이 중국인 입국을 막지 않은 초기 대응 실패에 대한 비난을 피하려고 신천지 프레임을 씌워 억지로 짜맞춘 방역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친정부 성향의 언론사들 역시, 신천지가 모든 악의 근원으로 보도하고 모든 책임을 신천지 탓으로 돌리면서, 상대적으로 중국인 입국을 막지 않은 정부에게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면죄부를 주려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최근 대구에서는 17세 청소년이 41도가 넘는 열이 나는 폐렴 증세에도 불구하고 병원으로부터 입원 허락을 받지 못해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모든 병원과 인력을 특정 지역과 특정 종교 위주로 맞추다 보니 생긴 일반 의료 공백이 어린 소년을 죽음으로 몰았다는 비난 여론이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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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경 2020-03-24 23:18:46
우한 폐렴인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마녀사냥은 이제 그만 할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