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2020 재상봉 행사준비 착착..'추억소환 시간여행 될 것'
연세대 2020 재상봉 행사준비 착착..'추억소환 시간여행 될 것'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0.03.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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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세기 지켜온 민족의 얼, 진리와 자유 심어온 모습,  뒤 안에 우뚝한 무악같이 굳세고 슬기에 영원하여라. (연세 찬가 중에서 ) 

 

봄날의 연세대 캠퍼스 

봄날의 빛이 찬란한 가정의 달 5월. 창립 135주년을 맞는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는 연세대 ‘2020 재상봉’ 행사를 개최한다.

연세대의 재상봉 행사는 지난 1956년부터 매년5월9일 개교기념일에 맞춰 진행해 온 행사로 졸업생들이 모교를 찾는 연세대의 전통이다. 매년  졸업 25·50·60주년을 맞는 학번이 한자리에 모인다. 

올해에도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을 비롯한 신촌 캠퍼스 곳곳에서 기념식과 함께 총장 초청 오찬, 기념사진 촬영, 기념행진, 재상봉 공식행사 축하행사 등이 펼쳐진다. 캠퍼스 내 대강당 앞에서는 미리 접수를 받아 단과대학별 자체행사도 진행된다. 

지난해 연세대 재상봉 행사 

올해 행사의 중심은 학교를 졸업하고 25주년을 맞는 연대 91학번이다. 

행사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법무법인 동우 김종주 변호사(정외과91)는 “이번에 주축이 되는 91학번들은 학교를 졸업하던 즈음에 외환위기가 닥쳐 정말 어렵게 사회생활을 시작을 했어요. 사회로 나갈 때부터 어려운 상태로 시작한 동기들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상처를 딛고 이겨냈는지 서로 위로하고 보듬어 주면서,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 ‘동문의 정’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창립기념행사에는 특별히 해마다 장학금 기금 모금을 펼쳐왔는데 모아진 기부금은 행사비를 제외하고 학교 발전재단에 전달해 정해진 각령에 따라 쓰여 진다고 한다.

이번 창립 135주년 기념 ‘2020 재상봉’ 축제를 총괄한 법무법인 동우 김종주 변호사
이번 창립 135주년 기념 ‘2020 재상봉’ 축제를 총괄한 법무법인 동우 김종주 변호사 (정외 91)

특히 올해 “2020 재상봉“에서는 출판행사도 기획하고 있어 각 기수마다 책자를 만들어 과거에 대한 회상, 현재 근황 등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출판준비위원회를 만들어 진행하고 있으며 누구든 원하는 동기들은 참여가 가능하다고 한다.

김종주 변호사 (정외 91)는 “졸업 25주년이면 50세 정도의 나이가 되는 해로, 이 때는 회사의 임원, 퇴직, 창업 등 변동이 있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새로운 일로 나아갈 때 친구들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볼 수 있고, 서로 도울 수 있는 길도 생길 것입니다.” 라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동기들이 서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추억의 백양로 

영문과를 대표해 행사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이경화(영문91)씨는 “오랜만에 추억속의 친구들을 소환하여 만난다는 설렘에 즐거운 맘으로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어요. 각자 바쁜 일이 많을 텐데도 동기들이 자진해서 잘 도와주고 있어서 너무 고맙죠.” 라고 전했다.

또 “다만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인데, 만약 이번에 행사진행이 어려우면 당일 개교기념 예배를 간략하게 진행하고 가을에 본 행사를 드리는 것이 어떨까 고려 중에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세대 2020 재상봉 행사에서 멋진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80여명의 합창단과 올해 첫 선을 보이게 될 30명 정도의 라인댄스 팀은 각자 나름대로의 멋진 무대를 위해 지난 2월 초부터 매주 모여 연습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행사 당일 공연 후에도 자체적으로 지속적인 발표회 등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이번 재상봉 행사를 계기로 해서 골프 모임, 등산 모임 등 각종 다양한 소모임들이 구성되어 연대 동문간의 즐거운 교류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연세대 캠퍼스의 가을 풍경 

재상봉 모임을 계기로 마련된 연세대 동문 학과별 단체 채팅방에서는 서로 그간의 안부를 묻고, 각자 맘속에 품었던 소중한 추억을 소환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들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던 시절로의 시간여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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