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약국에서 마스크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도록 만든 가장 큰 역할을 한 인물'이라는 주장이 나와 그 진위에 대한 설왕설래로 온라인에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가로세로 연구소 등 유명 유튜브 채널과 SNS 상에는 약국 마스크사태와 관련해 이의경 식약처장이 특정 업체에게 특혜를 주려는 목적으로 약국을 마스크 유통처로 단독 지정했다는 것을 크게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관련 콘텐츠의 댓글에는 이의경 식약처장의 과거 구설수까지 올라와있다.
크게 정리하면 "이의경 식약처장은 유유제약, 중외제약의 사외이사로 재직했으므로 식약처장으로서 특정 업체에 대한 이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코오롱의 인보사 사태와도 해당 약품의 경제성평가를 해주는 등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식약처장 직을 사퇴를 했어야 마땅하다. 또 마스크 유통을 거의 독점적으로 하고 있는 지오영의 조선혜 회장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등이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국민보건의료를 1차적으로 담당하고 있고 건강보험 국가전산망에 포함돼 있으며 전국에 2만3000여 개소가 있어 국민 접근성이 높은 약국을 판매처로 최우선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의경 처장은 16일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지오영컨소시엄은 13개 업체가 참여했으므로 지오영 단독이 아니며, 국내 최대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라면서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약국 유통업체 1위, 2위이며, 특히 지오영컨소시엄은 지오영 동원약품, 복산나이스 등 모두 13개 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이므로 지오영 단독이 아니다”는 취지로 발표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결국 지오영 컨소시엄이라는 것도 결국 지오영이 수익을 받아서 주도적으로 배분하는 것 아니냐?" 라고 이의경 식약처장의 변명을 일축하면서 "가장 큰 쟁점은 이의경 처장이 왜 약국을 고집했느냐?" 라고 강조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방안 말고도, 이미 국내에 잘 구축되어 있는 택배 시스템과 주민센터의 공조, 편의점 판매 등 다양한 대안이 있었음에도 약국 판매를 고집한 것에 대한 비난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실제로 마스크를 사기위해 시민들이 약국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서면서 각종 사건 사고가 빚어지고 있고, 정부의 의도와는 별개로 뜻하지 않게 유통업체 특혜 논란에 휩싸이게 된 것은 사실이다.
온라인 댓글을 대충 종합해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 "마스크를 약국에서 나눠준 것 자체가 문제가 되고 있다. 주민센터와 공조를 해서 노약자는 집으로 보내주고, 일부는 쿠팡 등 이미 잘 구축되어 있는 일반 유통업체를 이용하고 일정 가격 이상으로 팔지 못하도록 지정해 줬다면 국민들이 마스크를 더 손쉽게 싸게 이용할 수 있었다. "라는 것이다.
일부 SNS에선 공적 마스크의 전국 유통망 선정에 있어 식약처가 지오영에 특혜를 줬다는 주장을 제기하는 것 이외에도, 이의경 식약처장이 지난해 코오롱의 인보사 사건에도 연루되어 있으므로 조만간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식약처장이 되기 전 4000만원을 받고 코오롱의 인보사 관련 경제성타당성 검토를 긍정적으로 해줬으며, 그 후 인보사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논란이 나오면서 품목허가가 취소되는 등 크게 논란이 된 바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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