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모두 클린농업인대학생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어요”
“시민 모두 클린농업인대학생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어요”
  • 장순배 기자
    장순배 기자
  • 승인 2020.03.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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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강화 회장...찾아가는, 찾아오는, 함께할 수 있는 ‘동문회’

‘클린농업인대학’은 광주시가 광주농업을 이끌어갈 유능 한 인재를 발굴, 집중 교육하여 전문기술과 경영능력을 갖 춘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농업인을 양성하기 위하여 설립되 었으며,도농복합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2014년 개교 이후 많은 동문을 배출해냈는데, 클린농업인 대학의 황강화 총동문회장은 ‘찾아가는 동문회, 찾아오는 동문회, 함께할 수 있는 동문회’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 다. 황 회장은 “모든 동문이 함께 발전하며, 광주의 농업을 빛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황강화 회장

황강화 회장

광주 농업 지식의 전당 역할과 함께 농업인들의 커뮤니티로

농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각 지자체 내에서는 농업인 대학이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청정무구 도시인 광주시에 세워진 ‘클린농업인대학’은 2014년 1기를 시작으로 6기까지 500여명의 인재를 양성하여 광주 농업인의 대표적인 교육 과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7기 교육생 모집에 원예학과와 생활농업과 두 개의 과정으로 모집인원은 각 과정별 40명씩 총 80명이다. 교육은 3월부터 매주 수요일 4시간씩 25주로 총 110시간 동안 진행된다. 1년 이상 광주시에 거주하면서 지방세 체납이 없 는 광주시민이면 학력이나 경력,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신 청이 가능하다. 객관식 시험과 학습계획서를 제출한 뒤에 합격자를 발표하며, 수업료는 무료다.

황강화 총동문회장은 “신동헌 광주시장이 학장이고 농업 기술센터소장이 부학장인 만큼 클린농업인대학은 광주시 에서 많은 지원과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료증도 광주시장의 이름으로 나간다. 광주는 귀촌이나 귀농을 하 러 온 사람들도 있고 토박이 농업인도 있고 다양하다. 또한 소농부터 대농까지 농사를 짓는 규모도 다양하기 때문에 클린농업인대학은 이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 고 있다. 기초 이론교육은 물론 현장실습과 우수농가 견학 등 농업에 대해 많은 지식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입학문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농업인들에게 있어 지 식 나눔의 현장이면서 소통의 장소로 클린농업인대학은 그 의미가 각별한 곳이다.

생명산업 넘어 ‘치유’의 영역까지… 농업의 다양한 변화

황강화 총동문회장은 “대한민국의 농업이 세계적으로 인 정을 받고 있는 만큼, 클린농업인대학도 수준 높은 농업교 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황 회장은 총동문회 3기 총회장을 맡고 있는데, 1기가 총동문회를 발기하는 데 노력했고, 2기가 기초공사를 했으니 3기는 서까래를 올리 고 지붕을 잇는 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말한다.

광주클린농업인대학은 동문회의 활동이 활발하다. 수료 를 받은 후에는 동문회 자격이 주어지는데, 졸업생들은 상 호교류를 통해 농업과 농촌 발전과 친목도모를 위한 다양 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동문의 농장으로 견학을 가기도 하고 체육대회나 봉사활동을 하는 등 끈끈한 학연을 다진다. 그 래서 황 회장의 포부도 남다르다. “광주시민이면 모두 클린농업인대학을 나와서 생명산업인 농산업의 발전을 펼쳤으면 한다.”며, 광주시민들의 클린농 업인대학 입학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황 회장은 농업이 생명산업에서 더욱 포괄적으로 발전해 ‘치유농업’이란 개념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치유농업 이란 농업이나 농촌자원을 비롯해 이와 관련된 활동을 활 용한 치유서비스를 말한다. 이미 이탈리아나 네덜란드 등의 유럽국가에서는 치유농업을 통해 심리적 신체적으로 건강 증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 람들이나 치매 초기 환자, 뇌손상자 등의 사회적 약자들이 농장을 가꾸면서 치유의 기회를 얻고 사회의 일원으로 거 듭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제 농업은 단순히 농사에만 국 한된 것이 아니라 과학적, 사회적 영역과 결합되면서 무궁 무진한 발전가능성을 얻고 있다. 이에, 광주클린농업인대학 의 다양한 활동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졸업식

졸업식

유기농법 발전, 농촌산업 발달로 농업의 ‘청신호’ 기대

황강화 회장은 자신을 ‘유기농에 미쳐있는 사람’이라고 칭 한다. 공업고등학교를 나오고 경영학과와 회계학과를 수학 했는데, 항상 농업과 접목시킬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 했다고 한다. 그래서 농약병 재사용에 관한 연구를 하며 논문을 썼는데, 우수상을 타게 되면서 ‘농업 마케팅’이란 것 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 농업마케팅은 교 과서도 없던 상황이었지만 그는 농업이 많은 영역과 관련돼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그가 현재는 유기농 업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유기농업은 경제성이 아닌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농업으 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현대사회에서 특 히 환영받고 있다.

토양관리가 중요한 유기농업은 곧 지구 를 살리는 것이라 말할 수 있는데, 클린농업인대학도 유기 농업의 발전과 실행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여기에는 유기 농 전문가인 황강화 회장의 임무도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러 면서 황 회장은 “요즘에는 농업이 인력부족과 고령화로 식 물공장화와 도시농업화로 변화 발전하고 있다.”며, “도시와 농촌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폐쇄적이고 고령화되는 농촌 농업도 많은 변화의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최근 청년농업인들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그는 농업 에 많은 개혁과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황강화 회장 은 “최근 도시농업에 대한 지원책이 많은데, 총동문회를 비 영리단체로 만들어 회원들에게 특혜를 줄 수 있는 사업계 획을 짜고 있다”며 “그럴 경우 클린농업인대학을 입학하는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으로 클린농업 인대학 총동문회의 활약과 광주 농업 발전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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