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제약 및 장비 대기업인 로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단 속도를 10배가량 높인 장비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긴급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로슈는 FDA로부터 자사의 '코바스 6800/8800' 시스템에 대해 '비상 사용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시스템은 환자의 타액이나 점액에서 추출한 핵산을 분석하고 코로나19의 염기 서열과 비교해 양성 여부를 판단한다.
진단 결과는 4시간 이내에 받아볼 수 있으며, 8800 버전은 하루에 4천128명, 6800 버전은 1천440명까지 진단할 수 있다고 로슈 측은 설명했다.
이 기기는 유럽 및 의료 장비에 대해 유럽통합규격인증(CE) 마크를 인정하는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토마스 슈네커 진단팀장은 "우리는 진단 속도를 확실히 10배까지 높이고 있다"면서 "우리가 진단 역량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FDA는 우리나라의 진단 키트와 관련 부정적인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진단을 '빨리빨리' 하여 BBC등 일부 해외 언론에 긍정적으로 노출된 우리나라의 진단 속도에 대한 호평은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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