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대구 사태처럼 안될 것”
박원순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대구 사태처럼 안될 것”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0.03.14 21: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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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전수조사 나설것
인권단체 등 우려에도 “대구 신천지 사태”란 표현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도권 최대 규모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발생한 구로 콜센터와 관련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다른 콜센터와 노래방, PC방도 모두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13일 MBN ‘프레스룸’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태와 관련해 “서울 거주 콜센터 확진자는 지난 8일 처음 나왔고, 9일 21명, 10일 40으로 정점을 찍은 뒤 어제 4명으로 줄고 오늘은 한 명도 안 나왔다”며 “대구 신천지 사태처럼 그렇게 크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슷한 형태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박 시장은 다른 콜센터와 서울시 내 노래방, PC방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콜센터 직원들은 점심을 먹으면서도 전화를 받는 등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 있어 집중적으로 감염된 것 같다”며 “콜센터와 노래방 6245곳, PC방 4271곳을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서울시는 클럽, 콜라텍 등 소규모 집단감염 위험이 있는 곳도 점검 중이다.

박 시장은 수 차례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악화한 주범이 신천지라고 지적해 왔다. 박 시장은 이날도 “처음에야 누가 고의로 그랬겠나”라면서도 “감염이 알려진 사태에서 신도 명단이나 공간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서 전국적 방역망이 뚫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구로 콜센터의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신천지 신도와의 연관성을 부각하려는 멘트를 했다가 이준석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에게 "서울시 집단 감염을 신천지 탓으로 몰아가려한다."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박원순 서울 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온 콜센터에 신천지 신도가 2명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신천지에 떠넘길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비판하면서 "저 교인(구로 콜센터 근무 신천지 신도) 두 사람이 음성이라는데 그들이 감염경로인지 파악해 봐야 된다는 것은 서울특별시장이 본인이 책임져야 될 집단 감염의 영역을 신천지에 떠넘길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세계일보가 박원순 시장의 발언 중에 "대구 신천지 사태"라는 표현에 대해 "박원순 시장이 인권단체 등 우려에도 '대구 신천지 사태'란 표현 썼다."고 보도했다.

서울시에서 1년에 300억 넘는 자금을 투여하고 있는 TBS교통방송에서도 라디오 진행자 김어준이 “대구 사태” “신천지 사태” 같은 표현을 썼다가 “특정 지역 비하” “특정 종교 비하” 등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당한 바 있어 온라인 상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어준을 놓고 "그나물에 그 밥" 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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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명박 2020-03-15 07:25:14 (14.38.***.***)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7천여명의 환자 중 중국인이 옮긴 건은 두자리가 채 안되고, 대구 신천지가 옮긴게 6천여건인데 그럼 뭐라고 불러? "우한발생 폐렴 바이러스 대구신천지 피해자 독감"라고 불러?
그냥 대구에 있는 신천지가 정부방역지침 어기면서 싸돌아 다닌 덕분에 수천 바이러스 피해자가 생긴게 팩트아니니? 새누리=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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