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박상욱 UBU 대표 “국내 문화공연예술 콘텐츠의 동력원이 되고 싶습니다”
[스타트업 인터뷰] 박상욱 UBU 대표 “국내 문화공연예술 콘텐츠의 동력원이 되고 싶습니다”
  • 정욱진
    정욱진
  • 승인 2020.03.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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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는 대학교 동아리의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악이 좋아서 모였고, 악기가 좋아서 배웠다.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더 돋보이려고 연습한다. 그렇게 무대에 오르는 날을 꿈꾸며 하루하루 발돋움한다.

그러나 생각보다 밴드 환경은 열악하다. 대학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주지 않는 이상 동아리실은 하나인데 소속 밴드 수만 많게는 수십 개를 아우른다. 동방과 악기는 한정적인데 원하는 사람만 많으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형국이다. 심지어 처음 공연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아등바등 발만 동동 구른다.

결국 밖으로 뛰쳐나간다. 홍대만 나가봐도 길거리에 앰프와 마이크만 두고 공연을 하는 사람이 많다. 기타 하나 들고 와서 무작정 연주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은 지나다니며 그들을 흘끔거린다. 그대로 자리에 앉아 연주를 감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주의 깊게 듣던 사람들도 열악한 환경에 금세 발길을 돌린다.

이러한 사람들의 고충을 해결하려 국내 스타트업 ‘UBU’의 대표 박상욱은 전국 대학 밴드 연합 커뮤니티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10년 이상의 음악 경력을 보유하고, 다년간 축적된 무대 기획력을 지닌 팀원들이 머리를 맞댔다.

커뮤니티 플랫폼 운영사 ‘UBU’는 각 대학 밴드에게 개별적 공간인 AZIT를 제공하고, 공연 제작자와 향유자를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대한민국 음악 분야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국내 문화공연예술 콘텐츠를 더욱 동력 있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박상욱 대표를 만나봤다.

UBU 팀원

Q1. UBU(이하 우부)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UBU는 University Band Union의 약자로 전국 대학 밴드 연합 커뮤니티를 의미합니다.

Q2. 우부는 어떤 사업체인가요?

우부는 전국 대학 밴드 연합 커뮤니티 웹앱을 개발·수정하고 전국의 대학 밴드, 음향 업체, 공연 향유자를 위한 커뮤니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종 축제와 공연을 기획, 실행하는 실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10년 이상의 음악 경력을 지닌 팀원들이 다년간 축적된 무대 기획력을 바탕으로 무대 구성부터 음향까지 꼼꼼하게 점검하여 최고의 퀄리티를 보장합니다.

Q3. 플랫폼의 주 서비스 대상은 누구인가요?

서비스 대상은 전국 대학 밴드부, 음향 및 무대 업체, 향유자까지 크게 세 분류로 나눠집니다. 공연 기회가 필요한 대학 밴드부와 공연이 필요한 기관 그리고 원활한 공연을 위해 음향과 무대를 제공하는 업체의 활발한 소통을 돕게 됩니다.

Q4. 우부에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대학 밴드부에는 특별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먼저 각 대학 밴드별로 암호 코드를 설정합니다. 이 코드로 웹상의 개별적 공간인 AZIT를 제공합니다. AZIT는 게시판의 형태로 제공되는데 회의록, 사진첩, 영상 그리고 밴드 동아리에 필수적인 합주시간표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 영상 게시판도 있습니다. 부가적으로 전국의 공연정보를 제공하는 공연정보, 중고 거래가 가능한 중고장터, 공연이 필요한 사람과 제공하는 사람을 이어주는 공연요청 게시판까지 다양한 게시판의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게시판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이용자 간의 활발한 소통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소셜 로그인 기능을 통해 쪽지 시스템을 도입하여 이용자의 능동적인 소통을 유도했습니다.

세종시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실시한 진로 탐색 부스에 참여한 모습이다.

Q5. 대학생 연합 밴드 커뮤니티를 만든 계기는?

저와 팀원은 대학교 내 밴드 동아리 활동을 오래 해왔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할 때마다 불편한 점들이 있었고, 불편함이 해소되지 않아 갈증을 느꼈습니다. 문득 웹 애플리케이션이 있으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부터 국가에서 실시하는 ‘예비창업패키지’에 신청하여 선정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였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앱(APP)이 UBU입니다.

Q6. 커뮤니티 업계에서 중요한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관리와 소통’입니다. 커뮤니티 같은 경우 다양한 사람들이 유입되는데 그에 따른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끊임없는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한 관리 역시 중요합니다. 정보 및 교류가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이용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차근차근 고쳐나가고,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7. 현재 계획 중인 사업 방향이 어떻게 되시나요?

현재 플랫폼은 완성 상태이며 본격적인 홍보를 진행 중입니다. 더 많은 이용자를 위하여 지속적인 플랫폼 관리와 홍보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공연 기획과 음악 경력을 바탕으로 각종 축제와 공연을 진행하는 기획업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와 세종시를 기점으로 기획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전국적인 축제와 공연을 기획하여 대한민국 문화공연예술 콘텐츠 산업 분야를 더욱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Q8. 사업을 확장한다면 어느 분야를 확장하실 계획인가요?

앞서 말씀드린 공연·축제 기획 쪽으로 더 확장하고 싶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정말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더 많은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면서 많은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국내에서의 활동 경력을 더 많이 쌓고 나서는 국내의 문화공연예술 콘텐츠를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가까운 나라인 일본 쪽으로 진출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Q9. 우부에서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가요?

UBU 팀의 공연모습 / 공연 행사를 기획, 공연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문화공연예술 콘텐츠를 더욱 동력 있게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웹 애플리케이션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고 공연자, 향유자, 음향 업계 사람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대한민국 음악 분야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커뮤니티가 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축제·공연 기획을 꾸준하게 행하면서 국내 공연 시스템을 더욱 활발하게 북돋고 싶습니다. 큰 공연은 물론이며 더 나아가 사람이 많이 없는 곳이라도, 환경이 열악한 곳이라도, 사람들이 마다하는 그런 곳까지도 공연·축제를 활성화하여 국내 사람들이 공연과 축제를 자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과학벨트 기능지구 창업성장 지원사업]

2019년 과학벨트 기능지구 창업성장 지원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혁신 창업 클러스터를 대전 중심의 중부권역과 연결하여 중앙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추구하고 예비창업자의 발굴, 육성, 지원을 통해 미래 시장 개척과 일자리 창출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사업으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는 2020년 6월에 2기 참여자를 모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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