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준 기자]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이른바 팬데믹을 선언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팬데믹은 가볍게 쓰는 단어가 아니다"라면서 "잘 못 사용하면 비이성적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질병과의 싸움이 끝났다는 정당하지 못한 인정을 통해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2주 사이 중국 외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13배 증가하고, 피해 국가도 3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WHO는 코로나19가 여전히 통제 가능하다면서 방역과 공중 보건, 정치적 리더십, 사람 등 네 단어가 중요한 만큼 각국에 적극적인 대처와 연대를 요청했다.
한편 WHO의 이같은 팬데믹 선언은 1968년 홍콩 독감과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에 이어 세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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