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준 기자]이탈리아 전역에 사상 초유의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가운데 확진 환자가 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교황청도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바티칸의 광장과 성당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고, 유럽연합은 긴급 화상 정상회의를 열어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이탈리아에서 확진자 수는 하루 새 천 명 가까이 늘어 만 명을 넘어섰고 일일 사망자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하며 누적 사망자가 6백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탈리아 정부의 이동제한령에 따라 로마 등 주요 관광지에 관광객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일부 시민들이 생필품을 사기 위해 줄 서 있는 모습만이 간혹 눈에 띄는 정도이며 주요 기차역과 고속도로 등 곳곳에 경찰이 배치돼 검문을 벌이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조치에 시민들 대부분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
교황청도 이탈리아 정부의 시책에 발맞춰 다음 달 3일까지 성베드로대성당과 광장에 관광객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스페인 당국은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린 데 이어 수도 마드리드 등에서 천 명이 넘는 행사 개최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감염 환자의 증가로 유럽 전역이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이면서 마스크 등 위생용품은 물론 생필품 사재기 열풍도 거세지고 있다.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유럽연합, EU는 긴급 화상 정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사태의 공동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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