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선대위 출범 "이번 총선의 핵심 화두...낡은 양당체제 극복"
정의당, 선대위 출범 "이번 총선의 핵심 화두...낡은 양당체제 극복"
  • 모동신 기자
    모동신 기자
  • 승인 2020.03.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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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민생위기 극복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민생위기 극복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모동신 기자]정의당은 11일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4·15 총선 체제로 당 기구를 정비했다.

이날 출범에서 선대위 명칭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 선대위'로 정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이번 총선의 핵심 화두는 양당 체제 극복"이라며 "하지만 양당체제의 극복을 위해 만든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양당체제의 부활을 위한 거대 정당의 비례위성정당으로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 승리는 계산기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정치에 대한 희망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국민이 주신 소중한 표는 대한민국의 낡은 양당정치를 교체해 다양한 삶이 존중되고 대변되는 협치의 시대를 여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기필코 교섭단체를 만들어 국민의 삶을 바꾸고 진보 집권의 토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정의당 전신) 대표와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선대위 고문단에 참여한 권영길 전 대표는 "코로나19가 '신종'인 것처럼 이번 선거도 변종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며 "신뢰와 연대가 끼어들 틈이 없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은 정당 파괴, 민주주의 파괴"라며 "그에 맞서서 다른 얄팍한 수를 쓴다면 '강도냐, 도둑이냐' 논쟁밖에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정의당이 당당하길 바란다"며 "강도에게 흉기를 쥐여줘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연대 발언에서 "40명이 넘는 민주노총 출신 후보들이 정의당에 있다. 이 후보들과 함께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같은 시간,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국립의료원지부 간호사 조합원 24명이 자진해서 대구로 내려가고 있다"며 "2주간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간다. 공공분야의 노동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비례대표 후보 1번인 류호정 공동선대위원장은 "당면한 시대적 과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청년 정책으로 경쟁하자"며 "비례위성정당 같은 꼼수를 부려 국민을 현혹하지 말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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