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연봉 양극화 현상 "상위기업 하위기업 간 격차 커"
국내 대기업 연봉 양극화 현상 "상위기업 하위기업 간 격차 커"
  •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
  • 승인 2020.03.1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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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억 넘는 기업 36곳...연봉 7천만원 차이도
[출처=CEO스코어]
[출처=CEO스코어]

[최재현 기자]국내 대기업 연봉 상위 기업과 하위 기업 간 격차가 커지면서 대기업 직원 사이에서도 임금 격차가 큰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직원 임금을 비교할 수 있는 300개 기업의 1인 평균 연봉은 2014년 7천50만원에서 2018년 8천70만원으로 14.4%(1천16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개 업종 가운데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증권으로 4년 새 3천370만원(44.1%) 증가했다.

이어 석유화학 2천500만원(35.1%), IT·전기전자 1천820만원(22.8%), 상사 1천670만원(31.6%) 등 13개 업종이 1천만원 이상 늘었다.

반면 자동차·부품 업종과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같은 기각 각각 10만원, 60만원 줄었다.

임금 상위 기업과 하위 기업 간 격차는 갈수록 커지는 추세였다.

임금 상위 100위 기업의 2018년 평균 연봉은 9천800만원으로 하위 100위 기업(4천734만원)보다 5천68만원 차이를 보였다. 2014년에는 격차가 4천262만원으로 4년 새 18.9%(806만원) 벌어졌다.

상·하위 50위로 범위를 좁히면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진다. 상위 50위 기업의 평균 연봉은 1억1천69만원으로 하위 50위(4천102만원)보다 6천967만원 더 많았다. 2014년 5천206만원 격차에서 4년 만에 33.8%(1천760만원) 더 벌어졌다.

2018년 기준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에너지로 1억5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SK인천석유화학(1억4천200만원), SK종합화학(1억4천100만원) 등 SK 석유화학 계열사가 1∼3위를 휩쓸었다.

이어 에쓰오일(1억3천760만원), 메리츠종금증권(1억3천540만원), SK이노베이션(1억2천800만원), GS칼텍스(1억2천540만원), KB증권(1억2천200만원), 코리안리(1억2천200만원), 삼성증권(1억2천170만원), NH투자증권(1억2천100만원), 삼성전자·하나금융투자·SK루브리컨츠·대한유화·신한지주(각 1억1천900만원), 한화토탈(1억1천800만원), SK텔레콤(1억1천600만원), 교보증권(1억1천520만원), 현대오일뱅크(1억1천500만원), 한국투자증권(1억1천400만원), 여천NCC(1억900만원), SK하이닉스(1억700만원), 신한금융투자·삼성화재·롯데케미칼·미래에셋대우·예스코홀딩스(각 1억600만원), 삼성물산·DB금융투자(각 1억500만원), KB국민카드·롯데정밀화학(각 1억400만원), SKC·삼성카드·신한카드·한국씨티은행(1억100만원) 등 총 36개사의 평균 임금이 1억원을 넘었다.

반면 CJ프레시웨이·KTcs(각 2천700만원), 이마트에브리데이(2천860만원), 우리바이오(2천900만원) 등은 3천만원에 못 미쳤다.

4년간 급여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SK에너지로 8천850만원에서 1억5천200만원으로 6천350만원(71.8%) 증가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6천210만원, 94.1%), SK인천석유화학(6천180만원, 77.1%), SK종합화학(5천900만원, 72.0%), SK루브리컨츠(4천810만원, 67.8%) 등의 순으로 SK 석유화학 계열사 5곳이 증가액 상위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에쓰오일(4천790만원, 53.4%), 한국투자증권(4천500만원, 65.2%), 삼성물산(4천400만원, 72.1%), 메리츠증권(4천290만원, 46.4%), KB증권(4천290만원, 54.2%) 등이 상위 10위에 올랐다.

평균 임금과 증가액 모두 정유·석유화학사와 금융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남녀 직원의 평균 연봉은 각각 8천910만원, 5천660만원으로 3천25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여직원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KB증권(9천580만원)이며 코리안리(9천500만원), 삼성전자(9천280만원), 삼성증권(9천270만원) 등이 9천만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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