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연대 「팩트체크✚ 보고서」 2020년 10주차 발표(3)...JTBC편
미디어연대 「팩트체크✚ 보고서」 2020년 10주차 발표(3)...JTBC편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0.03.11 1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스크·박근혜’ JTBC의 총선공작 시작됐나...‘마스크 대란’은 국민 탓?

[정성남 기자]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면서 정부 책임은 일체 보도하지 않는 KBS, MBC 등 공영방송과 JTBC의 특정 집단 및 국민에게 책임 떠넘기기 보도가 심화되고 있다.

미디어연대에 따르면 이 사태의 가장 큰 책임자인 정부여당을 비판대상에서 제외한 채 마스크 사재기, 공급업자 등의 문제만을 지속적, 집중적으로 보도해, 사실상 우한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을 국민에게 돌린 셈이다. 특히 반일선동도 다시 시작돼 언론의 ‘반일 총선전략’이 가동된 형국이다.

미디어연대(공동대표 이석우 조맹기 황우섭)는 지난 9일 공영 방송과 JTBC 등 주요 방송을 대상으로 3인의 대표와 박한명 위원이 대표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3월 1일(일)부터 7일(토)까지 7일간 보도 내용을 분석한 「팩트체크+ 10주차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 계속된 마스크 헛걸음에…시민들 “주민센터서 배포를”

미디어연대 팩트체크+ 10주차 보고서에서 미디어 연대는 계속된 마스크 헛걸음에…시민들 “주민센터서 배포를”이라는 방송내용 및 팩트체크(3.2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37859&pDate=20200302)에서는 “우체국이나 하나로마트에 맡기지 말고 아예 주민센터에서 관리하면 적어도 내 몫의 마스크는 챙길 수 있을 거란 목소리도 나온다"고 지적한다.

[양진영/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 공급 방식 변화에 대해서는 저희도 일정 부분 인지하고 있고 어떤 방법이 좋을지에 대해선 관계부처와 협의 중입니다.]”

미디어연대는 뉴스룸은 마스크 대란 현상, 하루 1천만장 내외(2월 25일 1259만장)이던 마스크를 왜 일반 국민들은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지, 왜 불편을 겪어야 하는지에 대해 심층취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급방식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당국의 말만 그대로 옮기면서,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는다. 역병이 도는 상황에서 언론이 국민건강권 보호에 소홀하고 국민알권리 보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국민의 알권리 등을 보장한 방송법 제6조(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디어연대는 마스크 생산과 공급에 있어서 정부 정책의 실패를 지적하지 않고 소비자 사재기 현상, 공급 판매처의 문제만 반복 비판보도 하는 것은 정부 책임을 일반 국민에게 떠넘기고 가리는 고도의 선전선동에 불과하다. ‘봐라, 정부 책임은 없다. 문제는 제때 공급하지 못한 판매자이자 사재기하는 소비자인 국민 탓’ 이란 식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애초 마스크 대란 현상을 호도하는 것이다. 뉴스룸의 이러한 보도는 대만의 마스크 정책과 비교하며 우리 정부의 어설픈 정책대응을 지적하는 타 방송(<文대통령 "마스크 불편 송구"…중복구매 방지 추진>(TV조선. 3. 4일 방송)과도 비교된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대란 국민에 책임을 떠넘기는 관련 보도와 관련해선 ▶ "현금 인증샷 보내라"…사재기 마스크 '은밀한 거래’ (3.2) 2) ▶ 창고에 쌓인 마스크 수십만 장…'매점매석' 잇단 적발(3.2) ▶ 공영쇼핑 “서류 조작 '한지리필 마스크' 전액 환불”(3.2) ▶ [밀착카메라] 국내선 줄 서는데…해외로 새는 '국산 마스크’ (3.2) ▶ '마스크 부자' 적발…아버지 공장서 받아 15배 폭리(3.3) ▶ 접속하고 전화하고 줄 서도…오늘도 '마스크 헛고생' (3.3) ▶ 2700만 장 풀었다는데…왜 '마스크 헛걸음' 많을까 (3.3) '마스크 사재기' 강제수사…제조·유통 10여 곳 압수수색 (3.6) ▶ 편의점·마트에선 '헛걸음'…'마스크 알리미' 사이트도 먹통 (3.6)의 보도에 대해 마스크 대란 책임을 국민에 떠넘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한 코로나’ 이재명 띄우기

▶ 이재명 “이만희 검체 채취할 것…체포 여부, 상황 봐서 판단”의 관련된 기사의 방송내용 및 팩트체크에서는 ▶이재명 지사, 신천지 가평연수원 도착 ▶이재명 "역학조사 요구했는데 거부해" ▶ 이재명 "역학조사 거부죄 해당…검체 채취해야" ▶ 이재명 "강제로 진료기관에서 조사할 권한 있어" ▶ 이재명 "지원인력 오는 대로 문 열고 들어갈 것" ▶ 이재명 "현행범 체포할지 여부 상황 봐서 판단"으로 <뉴스룸>은 2일 (3.2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37884&pDate=20200302) 생방송 중 이재명 지사가 신천지 가평연수원에 도착하는 모습을 실시간 현장과 연결해 보여주며 이 지사 행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어 3일에도 <"검체 채취 위해" 가평 간 이재명…이만희는 과천서 검사 '음성'> 리포트로 이재명 지사의 행보를 연 이틀 보도했다.

<뉴스룸>은 정부 책임은 감추고 우한 코로나 사태의 책임을 신천지로 몰아가던 기존 보도 흐름에 거악 범죄집단처럼 이미지가 고착화된 신천지에 적극적으로 하는 이 지사 모습을 대조시켜 이 지사의 결단성, 적극성, 과감성 등을 부각시켜 적극적으로 띄웠다. <뉴스룸>은 우한 코로나 사태와 관련하여 대구경북 지자체장들의 현장 대처를 이 지사 경우처럼 실시간으로 현장과 연결해 보도한 적이 없다. 신천지 관련 현장 대처 문제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 대구경북 지자체장에게 더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여당 소속 특정 지자체장의 대처만 골라 연 이틀 소개했다는 것은 <뉴스룸>이 특정 지자체장을 홍보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다. 사실상 이재명 띄우기였다고 평가했다. 

‘박근혜 옥중편지’ 야권분열 정치공작형 보도

미디어연대의 팩트체크에 따르면 ▶ 박근혜 "태극기 여러분 힘 합쳐라"…코로나 속 '총선 메시지’와 관련된 방송내용 및 팩트체크에서는 (3.4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38329&pDate=20200304) [앵커] 오늘(4일) 유영하 변호사가 지장까지 찍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필 편지를 들고 국회에 왔습니다. [유영하/변호사 : 태극기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저도 하나가 된 여러분들과 함께하겠습니다.] 탄핵된 지 3년 만에 침묵을 깬 겁니다.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사실상 '옥중 정치'를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렇게 코로나19라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갑자기 나온 박 전 대통령의 편지는 여러 논란을 낳고 있다고 지적한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이란 국가적 위기 속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정치를 시작했다며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서신이 알려진 4일 이후 연 이틀 모두 10건의 보도로 ‘박근혜 때리기(부정적 보도)’에 집중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편지 관련 비판 보도 : 1) 친필 편지 첫 부분에 '대구·경북' 언급…박근혜의 노림수 (3.4) 2) 민주당 "옥중 선동" 정의당 "파렴치"…'총선 개입' 반발 (3.4) 3) 황교안 "박근혜 편지, 애국심 울려"…새보수당계도 환영 (3.4) 4) 수사·재판 '비협조' 일관한 박근혜…총선엔 '배후 정치’ (3.4) 5) 왜 이 시점에…박근혜 옥중 편지 '수취인들'은 누구? (3.4) 6) 투표권 없는 박근혜, 선거운동 논란…선관위, 위법여부 검토(3.4) 7) 박근혜, "힘 합쳐라" 주문했지만 야권 셈법 더 복잡해져 (3.5) 8) '박근혜 편지' 여러 목소리 나온 보수…여당선 "나쁠 건 없다“ (3.5) 9) "전직 대통령, 현실정치 말라"던 통합당…이번엔 "천금 같은 말씀" (3.5) 등 <뉴스룸>의 박근혜 옥중서신 공격은 적반하장에 해당한다.

우한 코로나 사태와 관련하여 여권 인사들(유시민, 홍익표, 정세균, 추미애, 공지영, 민주당 당직자 등)의 ‘대구 경북 부적절 발언’은 비판하지 않고 숨긴 <뉴스룸>이 대구 경북에 집중된 코로나 환자에 대해 걱정하는 전 대통령의 염려 발언과 야권통합 기원은 정치발언으로 매도하며 비판했다. 또 박 전 대통령 서신에 대해 중도보수 야당 측 입장을 모아 보도하면서도 미래통합당, 친박신당 홍문종, 자유공화당 조원진, 새보수당 측의 입장 전달 코멘트를 통해 교묘한 야권분열을 시도하는 보도행태를 보였다.

우한 코로나 사태로 정부여당에 민심이 악화된 속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야권통합’ 메시지에 극도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것인데, 총선에 미칠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과 파급효과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정권 입장에 선 친정부 보도에 속한다. 

<뉴스룸>은 특히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이명박 대통령 비판까지 끄집어내 ("전직 대통령, 현실정치 말라"던 통합당…이번엔 "천금 같은 말씀" (3.5)) 맹렬히 비판했다. <뉴스룸>은 박 전 대통령의 옥중편지가 야권 통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는 정부와 여당 편에서 박 전 대통령 관련 10개 이상의 부정적 리포트를 작성하여 보도했다. 여당에 치우친 극도의 불공정, 편파보도이자 총선에 개입한 정치공작형 보도라 할 수 있다. 

한편 미디어연대는 이같은 사례를 들어 그사례로서는 ① [앵커] 박 전 대통령은 대구·경북과 태극기 세력을 따로 언급했습니다. 정치적인 부활을 노리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코로나19라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민심을 분열시킨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3/4일 <친필 편지 첫 부분에 '대구·경북' 언급…박근혜의 노림수> 리포트 중)  ② [앵커] 박 전 대통령의 편지에는 자신의 탄핵과 구속을 놓고 여론전을 의식한 듯한 표현도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선 특검과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고 재판에도 제대로 출석하지 않아 왔습니다.(3/4일 <수사·재판 '비협조' 일관한 박근혜…총선엔 '배후 정치’> 리포트 중) ③ [기자] 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4일) 메시지를 "상당히 오랜 기간 다듬고 또 다듬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발표 시기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골랐다고 하는데요. 메시지가 가장 큰 파급력을 낳을 수 있는 시기가 지금이라고 판단한 걸로 보이는데, 코로나19로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진 상황을 오히려 자신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서 이용했다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그리고 여당에서는 굉장히 많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3/4일 <왜 이 시점에…박근혜 옥중 편지 '수취인들'은 누구?> 리포트 중) ④ [앵커]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선거법상 투표를 할 수 없습니다. 투표권이 없으면 선거운동도 할 수 없는데, 오늘(4일) 옥중 편지는 사실상 선거운동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JTBC 취재 결과 중앙선관위가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3/4일 <투표권 없는 박근혜, 선거운동 논란…선관위, 위법여부 검토> 리포트 중) 등이라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