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박근혜 옥중서신...천금같은 말씀, 통합 과제들 챙겨나가겠다"
황교안 "박근혜 옥중서신...천금같은 말씀, 통합 과제들 챙겨나가겠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0.03.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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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방역 활동에 감명...통합당, 선제 방안 마련해 실천할 것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5일 오전 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5일 "오직 통합만이 승리로 가는 길이다. 미처 이루지 못한 통합의 남은 과제들을 끝까지 확실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언급하며 "역사적 터닝포인트가 돼야 할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전해진 천금 같은 말씀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자유민주세력의 필승을 염원하는 모든 국민에게 반가운 선물이었다"며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 앞에서 결코 분열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는 다시 한번 통합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준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선 "이제 통합당은 우한 코로나 비상체계를 선포한다. 실질적이고 선제적인 코로나 극복 방안을 마련해 실천하겠다"며 "우선 당력 총동원령을 발동한다. 일일상황점검 등 24시간 비상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 거당적으로 지원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우선 대구시당, 경북도당부터 자원 봉사 지원단을 구성해 현장 긴급지원에 나서달라"고 했다. 또 17만원 정도 하는 코로나 검사비와 관련해선 "감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대표는 우한 코로나 확산으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을 언급하며 "헌혈이 가능한 모든 (당) 구성원들이 헌혈에 나서는 등 국민과 고통을 함께 하며 희망을 드리는 통합당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대구 방역활동과 관련하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방역 활동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우리도 그렇게 하자"고 제안했다.

의사 출신인 안 대표는 지난 1일부터 우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에 내려가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코로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날 옥중 서신에 따른 이른바 '태극기 세력'과의 통합과 관련, "지금 자유우파가 추진하는 대통합은 지분요구는 하지 않기로 하고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그런 전제 하에서 통합의 큰 물꼬를 터오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충분한 협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자유공화당이 통합당을 중심으로 한 단결을 호소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뜻을 받들겠다"면서도 통합당에 "공천 작업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요구한 것에 분명히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공천 지분'을 원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자유공화당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현 공천 시스템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태극기 세력과의 '통합 공천'이 이뤄지느냐는 질의에도 "공천에 '통합 공천'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시스템에 따라 같이 논의하고, 지금 진행하는 것을 보고 있지 않나"라며 "그런 과정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공천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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