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기자]경기도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서 여행용가방에 담긴 탈북민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어제(23일) 오후 5시쯤 화성시 향남읍의 한 아파트에서 36살 여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최근 40살 남성 B 씨와 동거를 했는데, 이 남성 역시 탈북이며 두 사람은 지난해 함께 탈북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는 여성의 집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A 씨는 쭈그린 자세로 여행용 가방 안에 담겨 있었다.
옷은 입은 상태였으며 신체 일부가 흉기에 찔린 상태였고, 가방이 발견된 거실에선 혈흔과 흉기가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연락이 끊긴 B 씨를 일단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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