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여파...한국 여행경보 '2단계' 상향 조정"
美 "코로나19 여파...한국 여행경보 '2단계' 상향 조정"
  • 조연태 기자
    조연태 기자
  • 승인 2020.02.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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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태 기자]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권고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2단계는 '강화된 주의'인데 한국에 대한 미 국무부의 여행권고는 그동안 1단계가 유지돼왔다.

국무부는 "그동안 중국 본토 여행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한국에서도 지속적인 지역 확산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역시 한국에 대한 '여행공지'를 '경계' 수준인 2단계로 올렸다.

특히 CDC는 코로나19가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병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비에 착수했다.

한편 실제로 코로나19는 중동과 유럽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19일 처음으로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란에서는 나흘간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6명이 사망했다.

중국을 제외하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된 건데, 확진자 모두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상태이다.

이탈리아에서도 50여 명이 감염돼 2명이 숨졌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가 보건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로 퍼질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보건 협력을 촉구하는 등 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이란인인데,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이란 내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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