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래피 북 콘서트 ···  '세상은 됐고 나를 바꾼다' 성황리 마쳐
DJ 래피 북 콘서트 ···  '세상은 됐고 나를 바꾼다' 성황리 마쳐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0.02.2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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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3일, 글 쓰는 DJ 래피의 [세상은 됐고 나를 바꾼다]의 책으로 북 콘서트에서 강연하는 모습 .  사진 / 이병재 작가 제공 

[신성대 기자] 지난 2월 13일, 글 쓰는 DJ 래피의 [세상은 됐고 나를 바꾼다]의 책을 주제로 열린 북 콘서트가··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100여명이 넘는 독자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진행을 맡은 재즈보컬리스트 남예지는 래피에 대해”음악 저작권협회 무려183곡이 등록한 뮤지션이다“며 ”방송인으로 활동중인 SBS라디오 생방송 DJ 래피의 드라이빙뮤직 진행하고 있다 주말 낮에 흥이나는 목소리로 흥겨운 시간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현재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DJ로 활동하는 세계최초의 글을 쓰는 DJ로 알려지고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대학시절 전국 대학교에 힙합동아리를 모아 ‘대학힙합연합’이라는 모임을 처음 만든 전설적인 인물이기도 하다“며 왕성한 그의 이력을 소개를 했다.

이날 DJ 래피는 강연에 앞서 재즈보컬 남예지와 <어쩌다 어른><나만의 속도와 나만의 방향으로>의 뚜엣 공연으로 관객들의 흥을 돋웠고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그의 강연은 노래만큼 열정적이었고 내용은 곰삭은 듯 깊은 울림을 주었다.

래피는 언제 가장 행복하냐?는 질문에”책을 읽고 글을 쓸 때다. 활자중독이지만 진짜 좋아서 운전 할 때는 대신 오디오북을 이용한다“며 ”처음에는 집중이 잘 안됐지만 지금은 적응이 되어 책을 많이 읽는다“며 책읽는 방법을” 책을 많이 읽는 다독과 여러 책을 동시에 읽는 변독과 본 책을 반복해서 읽는 복독하는 삼독을 즐긴다“고 소개를 했다. 이어 ”삼독의 의미를 몰랐을 땐 막연했지만 지금은 책보고 글쓰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세상은 됐고 나를 바꾼다]의 주제 강연에서 세상에 대한 태도와 자신을 위한 변화를 집중적으로 탐구한 글들을 녹여냈다. 삶의 실천으로”책을 더 많이 읽기 위해 집에 TV를 없앴고, 운전하는 시간이 아까워 전철을 이용한다“며 연쇄 활인마(活人馬)가 되기 위해 매진하며 “결국 말이 사람을 살린다 말과 글로 음악과 방송으로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고싶다”고 했다.

좋은 삶을 만드 요소로 "태도, 생각, 공부, 인간관계, 습관이라는 스킬들을 들려주었다’ 그리고 ‘삶의 기본 값을 하며 그것을 곱씹으며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는 메시지를 주었다. 글쓰는 DJ래피의 진솔한 강연과 즉석에서 함께한 힙합을 들으며 글과 노래와 말과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힐링 시켜 주는 대단한 무기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세상은 됐고 나를 바꾼다의 강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이병재 작가 제공

 

다음은 강연을 마치고 래피가 본지에 보내온 글이다.

마중지봉(麻中之蓬), 쑥도 삼밭에서 나면 저절로 꼿꼿하게 자랍니다. 좋은 환경에 있거나 좋은 벗, 좋은 책, 좋은 말과 함께하면 좋은 영향을 받습니다. 사는 곳, 가는 곳, 쓰는 말, 먹는 음식, 만나는 사람 등이 바로 내 운명의 갈림길입니다.

맹자는 말했습니다.

"명(命)을 아는 사람은 위험한 담장 밑에 가지 않는다."

명(목숨, 命)은 '입(口)으로 하여금(令)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내가 평소에 쓰는 말이 무의식을 지배합니다. 습관처럼 달고 사는 욕설, 비난하는 말, 차가운 말, 험한 말, 공격하는 말, 이 모든 말들이 그대로 무의식에 똬리를 틀고 삶에 부정적인 패턴을 만듭니다.

인간이 겪는 모든 일은 패턴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하나의 패턴에 고착되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쳇바퀴 돌듯 삶을 살게 됩니다. 혁신이란 곧 패턴의 문제입니다. 혁신을 위한 첫걸음이 패턴을 깨는 것이라면, 패턴을 깨는 가장 유용한 도구는 바로 '말'입니다. 내가 쓰는 말이 바뀌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드디어 습관(패턴)이 바뀝니다.

상 좋은 것이 몸 좋은 것만 못하고 (相好不如身好), 몸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합니다. (身好不如心好) 운명의 운(運)은 '옮길 운'입니다. 운전한다는 의미죠. 삶은 하나의 형태로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군주론의 마키아벨리 역시 "운명은 인생의 50%에 대한 결정적 요소이기는 하지만 나머지 50%는 우리 자신이 지배할 수 있다."라고 말했지요. 무릇 움직이게 하는 것은 그 무엇도 아닌 당신의 마음입니다.

반복되는 패턴의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늧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늧이란 ‘조짐, 징조’ 등을 뜻하는 우리말인데요, 흉과 화를 피해가려면 점집을 갈 게 아니라 나 자신이 늧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순자는 "역에 통달한 사람은 오히려 점을 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왜일까요? 역(易)이 이미 마음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늧이, 변화의 흐름이 이미 마음속에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은 절대 입(口)을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미래는 입에서 출발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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