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브라질, 2014년 이래 중단된 정상회의 재개 움직임
EU-브라질, 2014년 이래 중단된 정상회의 재개 움직임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0.02.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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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유럽연합(EU)과 브라질이 지난 2014년 이래 중단된 정상회의 재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EU와 브라질은 올해 안에 정상회의를 개최한다는 목표 아래 물밑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

    브라질은 중남미 지역에서 EU의 전략적 협력 대상이며, EU 집행부는 브라질과 고위급 회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대표가 오는 4월 중 브라질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EU-브라질 정상회의는 지난 2007년 EU가 브라질을 전략적 협력 대상으로 인정하면서 시작됐다. 중남미에서 EU의 전략적 협력 대상은 브라질과 멕시코뿐이다.

    EU-브라질 정상회의는 2014년까지 계속됐으나 2016년 브라질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사태가 벌어진 이후 유럽 국가들의 반발로 중단됐다.

    그러다가 지난해 EU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관한 합의가 이뤄진 뒤 정상회담 재개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EU-브라질 정상회의 개최가 합의되더라도 환경과 시장개방, 사이버 안보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차 때문에 준비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EU-메르코수르 FTA 체결도 지난해 아마존 열대우림 산불 사태로 유럽 국가들이 브라질 정부의 환경정책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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