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오세훈 VS 고민정 "서울 광진을 맞붙어...여야 전략공천"
[4.15총선]오세훈 VS 고민정 "서울 광진을 맞붙어...여야 전략공천"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0.02.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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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활동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서울 광진을에 전략 공천돼, 대권 주자인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와 맞붙는다.

이처럼 4월 총선 교통정리가 한창인데,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대리전' 우려에, 미래통합당은 TK 물갈이를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는 있으나 내면으로는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고민정 전 대변인의 행선지를 놓고, 민주당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나경원 의원이 버티는 동작을 얘기도 많았는데, 결국,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터를 닦은 광진을에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고 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서 국정 운영을 함께했고 공감 정치 측면에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광진을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5선을 한 곳으로, 젊은 층이 많고 호남 인구가 3분의 1이 넘는 지역이다.

다만,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다져온 곳이라, '종로 대전'과 함께 4월 총선 승부처로 관심을 끌 것 같다.

민주당은 또, 표창원 의원이 불출마하는 경기 용인 정에는 이탄희 전 판사를 전략 공천했다.

경기 김포 갑에는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 경남 양산 갑에는 이재영 전 대외경제 정책연구원장을 낙점했다.

앞서 공천관리위원회는 경기 고양 을을 전략 지역으로 추가하며 이 지역 정재호 의원을 컷오프 했고 반대로 전남 담양은 단수 공천하기로 하면서 이개호 의원이 여당 현역 처음으로 공천이 확정됐다.

한편 공천이 시간표대로 착착 진행되는 거 같으나 민주당은 '조국 대리전' 이슈로 난처한 입장에 몰리고 있으며 이에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 소신파 금태섭 의원이 버티는 서울 강서갑에,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도전장을 던진 건데 이에 대해 금 의원은 '조국 수호 총선'은 안된다고 했고, 민주당 안에서도 부담스러운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아침 회의에서 김 변호사를 대놓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청년정치란 기득권이나 사회통념에 비판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주는 정치라고 정의 내리고 싶다면서 김남국 변호사님께도 스스로 정치의 영역에서 청년의 정신을 실현해 왔는지 되물어보시기를 권해드린다"고 일침을 가했다.

당내 소신파 박용진 의원도 이날 "당의 균형 감각이 왜 갑자기 흔들리는지 모르겠다며, 2016년 새누리당을 반면교사 삼아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싹을 자르고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민주당 의원들 단체 SNS방에서 총선을 두 달 앞두고 조국을 소환하는 것은 결코, 도움되지 않는다, 지도부의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는 등의 내용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남국 변호사는 이에 아랑곳 하지않고 오늘 자신의 SNS에 민주진보 진영 당원은 '조국 수호'를 검찰개혁으로 읽고 이해한다면서, 금 의원은 검찰개혁에 반대하느냐고 물었다.

비겁하게 '조국 수호' 프레임에 숨지 말고,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했는데, 오후 6시까지 후보 추가공모 서류를 낼지 주목된다.

또한 잡음이 여권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고 야당인 미래통합단 역시 영남권 물갈이가 임박한 가운데 당초 오늘 예정됐던 대구지역 의원들 면접 심사가 돌연 하루 미뤄졌다.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던 만큼 불출마를 위한 최후통첩이라는 해석 속에, 현역들의 불안감이 큰 모습인데 공관위 핵심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TK 의원들 용퇴 시간을 주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을 맡았던 부산 3선 이진복 의원이 잠시 뒤 기자회견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는 부산·울산·경남, PK지역 24명 가운데 벌써 10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공천 작업과 별개로 총선 여론몰이도 한창인데,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걸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내일 오전 면접심사를 마친 수도권 지역 전략 공천 등을 발표하기로 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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