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오페라단의 야심작, [프로파일러가 파헤치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그 황홀한 사기극]
선재 오페라단의 야심작, [프로파일러가 파헤치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그 황홀한 사기극]
  • 이준규
    이준규
  • 승인 2020.02.17 13:3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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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달 4월, '프로파일러가 파헤치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그 황홀한 사기극' 이란 아주 특이한 각색의 오페라 공연이 4월 10일(금) 오후 7시 30분, 11일(토) 오후 7시 30분, 12일(일) 오후 3시 30분 등 총 3일간에 걸쳐 세종문화회관 M 씨어터에서 막이 오른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림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순수한 내용이면에 감추어진 잔혹한 살인사건을 범죄프로파일러 문준섭교수(가톨릭 관동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고고학자 게오르그 오세크(연극배우 이창희)의 시각으로 사건을 분석하고 추리한다. 

실제 이 이야기의 진실은 독일에서 고고학적으로 재정립되었다. 독일 베르니게로데라는 지방에서는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인물들이 실존 했다라고 전해진다. 헨젤이라는 인물은 1630년경의 한스메츨러로 37세 제빵사였으며 그레텔은 그레테로 34세 그의 누이이다. 우리가 아는 마녀라는 인물은 실제 특별한 제빵기술(렙쿠헌)을 가진 카타리나 슈라더린 이라는 20대의 젊은 여성이었다. 한스는 그 제빵 기술을 훔치기 위해 처음엔 카타리나에게 청혼을 하였고 거절당하자 마녀로 고소하였으며 이 또한 실패하자 급기야 누이와 공조하여 카타리나를 화덕에 넣고 불에 태워 살해한다. 

바로 이 잔혹한 살인사건의 스토리가 그림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모델이 되었다는 의견이 많은 부분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스토리를 바탕으로 독일 중견 작가 한스 트랙슬러는 「Die Wahrheitüber Hänsel und Gretel」 헨젤과 그레텔의 또 다른 이야기 라는 책을 발간하였으며 이 이야기는 1987년 테스클란 Thees Klahn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한다. 

제작진 측은 이 작품의 공연과 관련하여 "우리는 관객들에게 숨어있는 역사적 스토리와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의 생동감 넘치는 음악을 함께 공유하여 오페라와 스토리가 인문학과 음악이 융합하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고품격 음악극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세계의 최고 클래식 음악대학교인 빈 국립음악대학교에서 마기스터 최종 학위를 취득한 연출가 김건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이나 상상으로 여겨졌던 아름다운 동화 이야기가 실제 역사적 사건이라는 것에 착안하여 이를 오페라와 함께 범죄학, 고고학, 인문학, 연극을 접목하여 새로운 종합예술로 구성하게 되었습니다."라면서 "그림형제들이 역사적인 살인사건을 고증까지 마친 후 왜 아름다운 이야기로 동화 화 했는지를 궁금해 하며 관객들과 함께 그림형제에게 질문을 던지려한다."고 설명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어두운 이면엔 증오, 질투, 음모, 배신, 복수, 부조리함 등이 존재하며 이런 요소들이 인간의 삶 속에서 범죄라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무대에 펼쳐지는 종합예술작품인 오페라 역시 그러한 인간들의 삶이 아름답고 인상적인 선율을 따라 흐르고 있다. 

이 작품은 아름다운 오페라에 등장하는 범죄와 사건의 순간이 작곡가의 음악을 만나 어떻게 묘사되어 있는 지와 그 인과관계에 대해 범죄심리학자인 문준섭 교수의 분석과 추리를 통해 색다르게 접근해 보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널리 알려진 오페라 아리아와 앙상블을 연주하는 기성 성악가들의 호연도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와 독일, 미국 등에서 수학한 성악가들의 개성이 오페라 속 등장인물들을 통해 표현될 것이며 독창과 앙상블 연극이 곁들여진 다채로운 진행으로 관객의 미음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 인문학과 고고학 음악 연극을 총망라한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마치 범죄와 관련한 다큐 영화 한 편을 감상하는 느낌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선재오페라단 단장과 단원들

한편 이번 오페라를 제작한 선재오페라단은 2013년 정삼미 교수(안양대학교 음악학부 교수)를 단장으로 하여 오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창단된 비영리 단체이다. 귀한 재능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위하여 관객과 객석을 찾아가는 오페라 단체로 오페라와 콘서트,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선한 예술 가치 창조에 목적을 두고 창단 되었다. 

국내 오페라의 새로운 시도라고 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이 올려지기 까지 정삼미 단장의 감수성 넘치는 다각적인 노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단장 정삼미 교수는 특히 어머니 최문자(시인, 전 협성대 총장),언니 정수미(KBS 드라마 본 어게인 작가) 등 집안이 문화 예술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선재오페라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파일러가 파헤치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그 황홀한 사기극‘ 공연은 오페라는 어렵다’ 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신선한 공연 방식과 테마가 있는 해석으로 관객과 소통할 것으로 보여 문화 예술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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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혁 2020-02-17 15:09:59
오~~ 기대기대~

이영아 2020-02-17 15:08:10
중학교 자유학습제아 체험학습에 딱이네!!

김소현 2020-02-17 14:15:27
정말 신선한 공연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