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등 코스닥 5개사 5년 연속 적자...상장 폐지 위기
국순당 등 코스닥 5개사 5년 연속 적자...상장 폐지 위기
  •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
  • 승인 2020.02.14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재현 기자]국순당 등 5곳이 5년 연속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장폐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스닥 기업의 5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하며, 실질심사 대상이 된 기업은 향후 심사 결과에 따라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도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내부결산 시점 상장폐지 사유 발생' 사실을 공시한 국순당에 대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 따른 상장폐지가 우려된다며 이 종목의 주권 거래를 정지했다.

공시에 따르면 국순당은 지난해 내부 결산 결과 5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향후 외부감사를 거쳐 영업손실이 확인될 경우 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국내 대표적인 전통주 업체인 국순당은 이로써 상장폐지의 갈림길에 서게 될 전망이다.

앞서 국순당은 지난 2015년 대표 제품인 백세주의 원료에서 일명 '가짜 백수오'로 불리던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되면서 논란에 휘말린 바 있으며, 이후에도 주류 산업 경기 침체 등에 따른 매출 감소에 시달려왔다.

이와 함께 한국정밀기계,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유아이디, 알톤스포츠 역시 국순당과 마찬가지로 내부 결산 시점에서 5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견돼 상장폐지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현재 주권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회사는 총 18곳인데, 이 가운데 5곳에 이미 상장폐지 우려가 불거진 것이다.

백수오 제조사로 이름을 알린 바이오 기업 내츄럴엔도텍과 피자 브랜드 '미스터피자'로 유명한 MP그룹(엠피그룹) 등 나머지 13개사도 지난해 결산 결과에 따라서는 역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지난해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 자기자본 50% 초과 손실 발생) 문제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코스닥 기업 18곳(이하 중복 포함) 역시 올해 같은 문제가 재차 발생할 경우 즉시 상장 폐지된다.

또 지난 반기보고서 제출 당시 부적정 검토의견을 받거나 자본잠식률이 50% 이상, 자기자본이 10억원 미만이라 관리종목에 지정된 38곳 역시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경우 상장 폐지 위험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앞서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던 동부제철, 폴루스바이오팜, 컨버즈 등 3종목이 상장폐지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