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기자]어제 오후 롯데백화점 본점 구내에서 "현시간부로 긴급하게 영업을 종료하고자 하며 질서정연하게 퇴점 부탁드린다"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이같은 조치는 신종코로나의 23번째 확진환자가 지난 2일 들른 사실이 확인되자마자 롯데백화점은 오후 2시부터 사상초유의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매장에선 일제히 영업을 멈췄고, 일부 안내 직원을 제외한 모든 고객과 직원에 대해 철수 조치가 내려졌다.
갑작스런 소식에 놀란 일부 고객들이 한꺼번에 뛰어나가면서 현장에선 긴박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임시 휴업조치에 들어간 지 45분 만에 직원 5천여 명과 고객 5천여 명의 철수가 완료됐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이렇게 출입구가 모두 폐쇄되면서, 고객은 물론 직원과 취재진들의 접근도 전면 통제됐다.
같은 건물에 있는 롯데면세점 역시 모든 매장이 폐쇄됐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주말 하루 평균 방문 고객이 10만 명,매출은 백억 원에 달했던 만큼 사흘간의 주말 휴업으로 인한 피해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본점 전 구역에 대한 방역작업을 마친 뒤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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