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 승진 20% 줄어…5년만에 최소
대기업 임원 승진 20% 줄어…5년만에 최소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0.01.29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그룹 승진자 114명 감소 '최다'…SK·포스코 41명 줄어

   

국내 주요 그룹들의 2020년 정기 임원 승진 규모가 2019년보다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한 20개 그룹의 221개 계열사 승진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모두 1천562명이 승진한 것으로 집계되어 2019년 임원 승진자 1천921명보다 359명(18.7%) 감소한 것이며 2016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CEO스코어는 기업들이 위기 상황에 대비해 큰 변화를 주는 조직 확대보다는 내실 경영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했다.

    20개 그룹 가운데 승진 임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으로 총 312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롯데(170명)와 LG(164명), 한화(135명), SK(117명), 미래에셋(103명) 등도 세 자릿수를 넘었다. 다만, 롯데는 2019년 정기 임원인사 승진자(284명)보다 114명(40.1%) 줄어 감소 인원이 가장 많았다. 임원 승진자가 세 자릿수 이상 줄어든 그룹은 롯데가 유일했다.

    이어 포스코 -41명(-52.6%), SK -41명(-25.9%), LG -25명(-13.2%), 대림 -21명(-51.2%), 미래에셋 -20명(-16.3%), CJ -19명(-24.7%), 현대중공업 -18명(17.6%), KT -18명(-18.9%), 한국투자금융 -16명(-27.1%), 삼성 -13명(-4.0%), 신세계 -10명(-16.4%) 등 상당수 그룹이 전년보다 줄였다.

    직위별로는 상무와 부사장 승진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9년 인사에서 상무(이사 포함) 승진자는 총 1천297명이었지만, 2020년 인사에서는 1천36명으로 261명(20.1%) 줄었고, 부사장은 140명에서 97명으로 43명(30.7%) 감소했다.  전무 승진자는 250명에서 237명으로 13명(5.2%)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

    한편 여성 임원 승진자는 72명으로 전년 88명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전체 승진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같았다.

    2016년 2.4%(39명)에서 2017년 2.9%(48명), 2018년 3.9%(74명), 2019년 4.6%(88명) 등으로 매년 상승세를 보였다가 2020년 인사에서는 주춤한 모습이다.

    전체 임원 승진 인사 규모도 2016년 1천593명에서 2017년 1천653명, 2018년 1천906명, 2019년 1천921명으로 지속 증가했지만, 2020년 큰 폭으로 줄어 2016년 승진 규모보다 더 적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