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동신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3일 어제(22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정치를 국민의 조롱거리로 만들고 난폭한 독설로 대통령을 모독하는 나쁜 정치는 결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신년 기자회견은 제1야당 대표의 말인지 의심할 만큼 정부에 대한 난폭한 독설과 비방으로 가득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나라를 난도질했다고 직설적으로 공격하는 대목이 그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나 예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태극기 부대의 날 선 정서와 구분하기 어려운 판박이였다"면서, "한국당이 정치 정상화의 길로 나오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국내 확진 환자가 나온 '우한 폐렴'과 관련해 "메르스 사태의 우를 다시 범하는 일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면서 "설 연휴 기간 감염자 유입을 차단하고 대응 수준을 신속히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설 연휴를 맞아 "국민의 삶을 파고드는 세심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했다"고 자성했다.
아울러 "더 낮은 자세로 민심을 경청하는 설 명절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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