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근영의 CEO 칼럼 : [13]창조적인 인재를 뽑고 싶은가?
신근영의 CEO 칼럼 : [13]창조적인 인재를 뽑고 싶은가?
  • (사)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KBSA) 회장
    (사)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KBSA) 회장
  • 승인 2020.01.19 2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류 최고의 천재로 평가 받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함께 20세기 2대 물리학자라고 불린 미국물리학자 리처드 필립스 파인만(Richard Phillips Feynman)은 양자역학에서의 경로적분, 입자물리학에서의 양자전기역학의 정식화와 쪽입자 모형의 제안, 과냉각된 액체 헬륨의 초유동성 등을 연구하여 양자전기역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줄리언 슈윙거, 도모나가 신이치로와 함께 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또한 아원자 입자의 행동을 지배하는 수학적인 기술을 표현하는 직관적인 도형 표기를 개발하였는데 이것은 후에 ‘파인만 도표’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 천재 물리학자 파인먼은 양자 역학의 모든 모형을 개발 할 때, 항상 문제를 풀지 않고 먼저 느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기존의 수학과 물리학을 기반으로 그 어떤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감(感)이나 촉(觸)으로 먼저 결론을 상상하고 그 상상한 것을 추후 수학적 공식이나 물리학적 공식으로 표현하였다는 의미다. 

아인슈타인 역시 “직감과 직관, 사고내부에서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심상이 먼저 나타난다. 언어나 숫자, 수학공식 등은 이것을 표현하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했으며 의학 분야에서 여성이 단독으로 노밸상을 수상한 유일무이한 존재인 ‘바바라 매클린턱’은 “과학적 방법으로 일을 한다는 것은 내가 직관적으로 알아낸 어떤 것을 과학의 틀 속에 집어 넣는 것이다”라고 표현하였다. 

이렇게 과학자들은 수학적 언어로 사고(思考)하지 않는다.

필자는 과학자들의 이런 이야기 속에서 금융공학 기반의 시스템트레이딩(알고리즘 트레이딩)으로 수익을 내는 로직을 찾아내어 큰 돈을 번 전설적인 트레이더들 역시 위대한 과학자들과 동일한 창조적 사고방식의 보유자라고 판단한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HTS(Home Trading System)에는 MACD와 같은 추세지표, Stochastic Oscillator과 같은 과열지표 등 온갖 보조지표가 넘쳐난다. 그리고 이러한 지표를 이용한 투자 강의가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고수들은 이렇게 널리 알려진 공식이나 지표를 이용하여 수익 곡선이나 로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살아 숨쉬며 끊임없이 움직이는 투자 대상의 가격과 거래량을 살피면서 어느 순간 수익을 낼 수 있는 자기만의 트레이딩 방법을 직관적으로 느끼고, 그 내용을 로직으로 구현하여 사용한다. 

세계적인 헤지펀드인 미국 르네상스테크놀러지에서는 별자리를 보고 우주의 비밀을 찾아내는 천문학자나 음악이나 미술 전공자 등 금융투자와는 전혀 상관없었던 인재들을 트레이더로 뽑아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그리고 결코 기존 금융권에서 일하던 사람을 선발하는 법이 없다고 한다. 

르네상스테크놀러지의 이러한 인재선발 기준의 저변에는 기존의 틀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틀을 벗어난 창조적 사고를 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생각, 기존에 없던 새로운 창조적인 트레이딩 방법이 아니라면 기존에 알려진 로직을 구현하는 강자가 득시글한 투자의 세계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는 철학에 의한 선발 기준으로 보인다. 
이렇듯 모든 분야에서 정상에 오르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창조적 사고’다.

세계적 수준에 오른 과학자와 예술가, 그리고 운동선수 등 각 분야의 천재들의 공통점은 창조적 사고를 기반으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찾아내고 구현한 능력 보유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도 없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묘사하는 세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 폴 호건-

화가 ‘폴 호건’의 이야기는 세상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천재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칼럼니스트  소개 

< 前>
-, 코스닥 상장기업 소프트랜드 대표이사 (창업기업)
-, 코스닥 상장기업 넷시큐어테크놀러지 대표이사
-, 해태그룹 해태 I&C 대표이사 
-, 스카이인베스텍투자자문 대표이사 

 <現>
-, 사단법인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장 
-, 한국 시스템트레이딩 협회장 
-, ㈜토파보기 CEO / 회장 (서울 강남구 역삼로 120 성보역삼빌딩 5층)
-, ㈜기프트랜드 회장 
-,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 아주경제 칼럼니스트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