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기자]네팔 히말라야에서 트래킹하던 한국인 네 명이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다.
이들은 네팔 현지 학교를 돌며 교육봉사를 하던 교사들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정부는 네팔 당국에 적극적인 수색을 요청하고, 비상대책반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이번 사고는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한국 시각으로는 어제 오후 한 시 45분부터 두 시 15분 사이에 트래킹 코스로 유명한 네팔 안나푸르나 지역에서 발생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인근에 있는 해발고도 3,230m의 데우랄리라는 지역에서 한국인 등반객 9명이 눈사태를 만난 것이다.
이 가운데 5명은 무사히 대피했지만, 50대 남성 정 모 씨와 30대 여성 최 모 씨 등 네 명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실종됐다.
이와 관련해 충남교육청은 실종자 네 명이 네팔로 교육 봉사활동을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라고 밝혔다.
실종자를 포함한 교사 봉사단은 지난 13일부터 네팔 카트만두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을 돌며 교육 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충남교육청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트래킹에 나섰다가 이번 사고를 당했다고 충남교육청은 설명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외교부도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현지 경찰에 적극적인 수색을 거듭 요청하고, 실종자 가족들에게도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또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사고 수습과 실종자 가족 지원 등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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