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최종 서명...18개월 만의 타결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최종 서명...18개월 만의 타결
  • 조연태 기자
    조연태 기자
  • 승인 2020.01.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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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단계 협상 시작…3단계는 예상 안 해"
▶시진핑 주석 "미중 합의는 세계를 위해 좋은 일"

[조연태 기자]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첫 관세 폭탄으로 무역전쟁의 포문을 연 지 18개월 만 에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문에 서명했다.

지난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첫 관세 폭탄으로 무역 전쟁의 포문을 연 지 약 18개월 만이다.

롤러코스터를 탄 협상 끝에 서명한 1단계 무역 합의문의 주요 내용을 보면,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향후 2년간 2천억 달러, 우리 돈 231조7천억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부과할 예정이던 중국산 제품 1,600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부과해오던 25%의 관세는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 레이스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부각 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미국과 중국 사이에 역사적인 무역 합의에 서명하면서 공정하고 상호 호혜적인 무역의 미래를 향해 결코 중국과 함께 한 적이 없는 중대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곧장 2단계 협상을 시작할 것이며, 3단계 협상은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단계 무역협상이 끝나면, 무역전쟁 과정에서 부과한 대중 관세를 즉각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합의는 세계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와 인위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중단 등도 약속했다.

하지만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였던 중국 당국의 국영기업 등에 대한 보조금 지급 문제는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차기 협상의 첫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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