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성장률 1.39%에 그쳐…1980년대부터 신흥국 평균치 줄곧 밑돌아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브라질 경제의 성장 실적이 20세기 이후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상파울루 주립대 호베르투 마세두 교수(경제학)가 국제통화기금(IMF)과 브라질 국책연구소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2010∼2019년 평균 성장률은 1.39%에 그쳤다.
이는 1900년대 이래 가장 낮은 것이며, 1970∼1979년의 8.78%와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브라질의 10년 단위 평균 성장률은 1980년대부터 신흥국 평균치를 줄곧 하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980∼1989년 브라질 3.02%·신흥국 3.20%, 1990∼1999년 브라질 1.75%·신흥국 3.63%, 2000∼2009년 브라질 3.39%·신흥국 6.10%, 2010∼2019년 브라질 1.39%·신흥국 5.11%였다.
마세두 교수는 "재정위기가 브라질 경제를 침체에 빠뜨린 주요인"이라면서 "2014년 2분기부터 2016년 4분기까지 침체가 이어지며 사실상 바닥을 쳤으며, 이후에는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 1.3%, 2018년 1.3% 성장했다.
지난해는 1분기 -0.1%, 2분기 0.4%, 3분기 0.6% 성장했다. 3분기 대비 4분기 성장률은 0.8%로 예상됐다.
브라질 정부와 중앙은행, 민간 컨설팅 회사들은 올해부터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에 이어 올해는 2.3%, 2021년과 2022년엔 각각 2.5%로 추산됐다.
이는 올해부터 3년 연속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의미로, 브라질 경제가 견고한 성장 사이클로 접어들 것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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