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내 명을 거역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꼭 왕조시대같이 명을 거역했다는 표현은 지나치다"고 촌평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법무부 장관이 검찰을 지휘할 수는 있지만 명령하고 복종하는 관계는 아니지 않는가"라며 이같이 반문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번 검찰 고위급 인사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면 거의 모두 충격적일 것"이라며 "수사라인을 좌천성 승진이나 좌천시킨 것은 조금 무리가 아니었나"라고 평가했다. 윤 총장이 사표를 낼 가능성에 대해서는 "버텨야 되고, 버티리라 본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과의 제3지대 구축 방안에 대해서는 "1∼2월에 많은 이야기를 해 3월 초까지 통합될 것"이라며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이 (선거를 2달 앞둔) 2월에 창당된 것을 생각하면 시간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솔직히 말해 아직도 (제3지대를) 이끌 인물이 없다"고 언급하고, "진보진영의 통합 또는 연합으로 총선에서 승리해 진보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예산과 개혁입법 공조를 해 온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의 통합도 주장했다.
박 의원은 "'4+1'체제를 계속 유지해나가고, 총선 때도 호남에서는 경쟁을, 비호남권에서는 협력을 해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대선 후에는 통합하자는 생각"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정계 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해 "지금도 '안철수 현상'을 기억하는 국민들이 있어 상당한 영향력은 있지만 '찻잔 속 태풍'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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