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무력 대신 '경제 제재' 예고...군사적 충돌 등 확전은 피해"
美 트럼프, "무력 대신 '경제 제재' 예고...군사적 충돌 등 확전은 피해"
  • 조연태 기자
    조연태 기자
  • 승인 2020.01.0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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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존'에 로켓 공격이 일어...불씨는 남아있어

[조연태 기자]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인명 피해가 없었다면서 군사력 사용이 아닌 경제 제재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일단 군사적 충돌 등 확전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미사일 보복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 있는 태도로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다면서 미군 기지도 최소한의 피해만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즉시 이란에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역시 아직 특별한 입장을 보이지 않으면서 중동 지역에 감돌던 전운은 일단 한풀 꺾였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성명 직후, 이라크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 공격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린존은 미국대사관을 비롯해 각국 대사관이 있는 고도의 보안지역인데 공격 배후가 누구인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확전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미국과 이란의 추가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라크 총리실은 이란이 미군 기지를 공격하기 약 한 시간 전 아델 압둘-마흐디 총리에게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어느 기지를 공격할 지도 알려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백악관에선 미사일 발사 3시간 전부터 이미 회의가 소집됐고, 이라크 주둔 미군들도 벙커 안으로 대피하거나, 아예 기지를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이 일어난 뒤, 미군 사상자가 없다는 보고를 받고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역시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사망으로 분노한 자국 국민 달래기와, 미국과의 확전 자제 사이에서 수위 조절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국이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은 데다, 확전을 경계하고 있다는 점에서 갈등은 봉합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올해 재선을 앞두고 있고, 이란은 군사력이 밀리는 상황에서 전면전은 양측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된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다.

친이란 무장세력이 미국을 상대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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