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현이 성신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 센터장, ‘기업가 정신을 매 순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인터뷰] 김현이 성신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 센터장, ‘기업가 정신을 매 순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01.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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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창출을 추구하다 보면 돈을 벌고, 관리하는 것에서부터 사용하고 부풀리는 것에 관한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이는 수익을 많이 내도 가난한 부자가 되는 것이죠”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양보경) 창업지원단은 서울 동북권역 여성 창업지원 벨트 구축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니콘 기업을 창업지원단에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김현이 센터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지원단을 창업지원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비전을 살펴봤다.

여성 창업지원의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 이어져

성신여대 창업지원단은 여성과 학생을 중심으로 창업지원을 하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예비 창업가와 기창업가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튼튼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대내외의 평가다.

성신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 김현이 센터장

김현이 센터장은 “성신에서 시작해서 시장에서 생존하고 글로벌 진출, 성장한다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특히 청년과 여성이 시작해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기술과 문화로 삶의 개선 및 변화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성신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은 크게 세 가지 분야를 선정하고 이에 맞춰 계획을 진행했다. 먼저 동북권역 여성 창업지원 벨트 구축이다. 동북권역에 있는 서울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와 함께 창업지원 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1차 목표는 서울 동북 4구 여대생 창업 벨트 구축에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12개 대학을 한 데 아우르는 창업 벨트로 성장하고자 한다.

여기에 성북구청과 연계해 지역창업 한마당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성북구 내부에서 창업문화 확산 및 인식 변화를 일으키기 위함이다. 이외에도 생활문화 우수상품 점프업 프로그램과 서울 동북권역 모의 투자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신규고객 확보 및 투자를 위한 매칭을 지원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ICT 융복합 분야 고부가가치 글로벌 문화 콘텐츠 기술 창업을 선도한다. 스타트업 채용박람회는 물론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앱메이커스 프로그램, 대학생 창업강좌, 창업 동아리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 창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기반의 매출, 투자, 고용, 고도화 창업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여성 CEO 토크 콘서트를 통해 지속해서 창업 관련 분야 전문가 및 선배 여성 창업자들 간의 네트워킹을 제공한다. 또한 모의투자 IR을 통해 초보 단계 창업 기업이 VC 및 액셀러레이터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한 피봇팅 및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여성과 학생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서 이어간다

김현이 센터장은 “창업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함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위한 발굴부터 육성, 생존, 스케일업으로 이어지는 지원을 꾸준하게 진행하는 것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분야별 창업 아이템 개요, 고객분석, 시장조사, 린 스타트업, 마케팅, 팀 빌딩, 인사 노무, 재무회계 등 각각 단계별 필요한 사업프로그램을 준비하고자 한다. 자연스럽게 창업지원단의 보육을 받게 되면 스케일업에 이르게 될 수 있도록 한다.

성신여대 창업지원단 주최한 글로벌 기업가 정신 프로그램

특히 여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경단녀의 사회진출 및 소외계층 창업자를 위한 온디멘드 창업 상담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자립 및 소셜벤처 육성 지원을 목표로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중국 상해 텐센트 창업센터와 업무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 창업기업 소싱과 상해 현지화 밀착 지원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계획한다. 여기에는 베트남과 필리핀도 함께 진행되는 중이다.

사람과 돈의 중요성을 알아야 제대로 된 창업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창업지원단의 노력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창업가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람과 돈에 대해서 소중하게 여겨야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이 김 센터장의 생각이다. 팀 구성을 위한 팀 빌딩 시에도 사람의 중요도가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사람은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창업가는 인문학 감성과 심리학 논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2020년 트렌드가 변화하는 소비자의 반응을 종합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유보다는 경험을 추구하고 스토리 있는 성장 포인트에 열광하는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실행뿐만 아니라 동행의 힘을 이해하고 실수나 실패 등을 용납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돈의 속성에 대해서도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수익 창출을 위해서 창업을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지만 그것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 김 센터장은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면 의미 있는 돈이 돼 주인에게 반응하고 결과를 가지고 온다”며 “가난한 부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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