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차영신 모이벡 대표, ‘웹사이트를 만들던 개발자가 천연화장품에 뛰어든 이유는’
[스타트업 인터뷰] 차영신 모이벡 대표, ‘웹사이트를 만들던 개발자가 천연화장품에 뛰어든 이유는’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01.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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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솔루션을 하던 제가 천연화장품을 연구하고 추천하는 뷰티 기업을 세울 줄 몰랐습니다”

20년간 웹 전문가로 시스템 분석을 하던 차영신 모이벡 대표는 자신이 천연화장품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기업의 대표가 될 줄 꿈에도 생각 못 했다. 그러나 그가 이런 새로운 길에 접어들게 된 것은 그만큼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신선함을 넘어 초신선한 화장품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초신선 화장품’은 차 대표에게 새로운 희망을 엿보게 했다.

등산으로 인해 깨닫게 된 화장품 성분, ‘유기농 100%로 채우게 되다’

모이벡 차영신 대표

차영신 대표가 이렇게 화장품에 푹 빠지게 된 것은 그가 겪은 개인적인 일 때문이다. 겨울 산을 좋아하는 그는 여느 때처럼 등산을 하러 가게 됐다. 한참 등반을 하던 도중 칼바람을 맞은 피부가 손상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던 피부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이에 대한 원인을 찾던 중 차 대표는 자신이 사용하는 화장품이 피부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무심코 사용하던 화장품이 사실은 그의 피부와 전혀 상성이 맞지 않았다. 이를 계기로 자신에게 맞는 새로운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한 부분은 화장품 성분 공부에까지 이르게 됐다.

이때 그는 의문에 빠졌다. 왜 수십 개의 성분을 넣어야만 피부 보습이 가능한 것일까. 이 의문에서 시작된 것이 바로 천연화장품에 대한 궁금증이다. 이를 바탕으로 그가 찾은 해답은 바로 초신선 화장품이다. 유기농 100%를 원료로 만들어 피부 보습과 건강을 동시에 잡고 있다.

차 대표는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화장품이 있지만 수십 개 성분을 혼합해서 만들어 내고 있다”며 “이로 인해서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데이터가 없고 연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굳이 수십 개의 성분을 혼합하지 않고 유기농 천연 재료만 사용하더라도 충분히 보습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연구 결과다.

아토피와 민감 피부인 회사 임직원이 직접 사용한 화장품을 판매하는 회사

모이벡이 개발한 초신선 화장품은 이러한 대표의 생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말 그대로 초신선 유기농 100% 원료를 사용해 피부 보습이 이뤄질 수 있게 한다. 특히 아토피나 민감한 피부의 경우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은 ‘초신선 국민 시어버터 립밤’이다. 미국 농림부 인증을 받은 가나 시어버터를 100% 사용했다. 이를 항공 운송해 신선한 원료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가열해 용기에 붓지 않고 수작업으로 떠 용기에 담는다. 이 제품은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나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기에게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또한 원료 제조 일자를 공개해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이라고 하더라도 신선도는 매우 중요하다. 일반 화장품에 있는 제조일자의 경우 원료가 제조된 일자에 대해서 알 수 없다.하지만 모이벡은 이를 공개해 신선함이 다르다는 점을 알리기로 했다.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도 한 번 모이벡을 사용하면 꾸준히 사용하는 충성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좋은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차 대표의 생각이 적중한 것이다.

모이벡이 개발한 초신선 화장품

일본 수출을 비롯해 초신선 화장품을 알리기 위해 노력 중

현재 모이벡은 일본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수출 협의도 결국에는 초신선 화장품을 알리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것이 차 대표의 설명이다. 그만큼 자신의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문제는 이러한 제품의 유용함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데 서투르다는 점이다. 다른 무엇보다 초신선 화장품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이에 그는 마케팅 공부를 통해 꾸준히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 대표는 “결국에는 직접 사용해본 고객님이 다시 연락을 주시고 있다”며 “진심으로 소신껏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점을 반영하듯 사용해본 고객이 직접 전화해 초심을 잃지 말라고 격려해주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일까. 차 대표는 ‘이거 어때’를 통해 화장품을 주문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마치 배달 앱을 통해서 음식을 주문하는 것처럼 손쉽게 화장품 주문이 가능하게 만들고자 한다.

그는 “우리의 경쟁 상대는 신선한 화장품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다”며 “초신선 화장품을 통해 우리 제품을 해외에까지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모이벡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성신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예비창업자와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무실 지원,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R&D 마케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업지원단은 예비 창업자들이 사업에 난항을 겪는 부분을 철저히 분석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예비 창업자 및 기창업자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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