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 무마 의혹 수사 검찰 "조국 재소환 영장 재청구 고심"
감찰 무마 의혹 수사 검찰 "조국 재소환 영장 재청구 고심"
  • 정지영 기자
    정지영 기자
  • 승인 2020.01.06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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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유재수 감찰 중단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난달 16일과 18일에 이은 세 번째 조사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로는 열흘 만에 다시 소환했다.

앞서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도 "조 전 장관이 직권을 남용해 감찰을 중단했고, 그 결과 법치주의가 후퇴했다"며 사실상 혐의가 입증된 것으로 봤다.

이후 검찰은 보강 조사를 벌여왔는데, 특히 유재수 감찰 당시 여권 관계자들이 이른바 '구명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지난 3일엔 이번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재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은 영장심사에서 '유재수 구명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전한 인물로 백 전 비서관을 지목했다.

'구명 청탁' 과정을 밝히려는 검찰이 백 전 비서관의 입을 주목하는 이유이다.

검찰은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들이 유재수 구명에 나섰는지와 어떤 경로로 조 전 장관을 움직여 감찰을 중단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 전 장관과 함께 백 전 비서관을 직권남용 공범으로 적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아니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길지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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