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로 비상사태 선포 "주민.관광객 1,000명 군함으로 대피"
호주 산불로 비상사태 선포 "주민.관광객 1,000명 군함으로 대피"
  • 고 준 기자
    고 준 기자
  • 승인 2020.01.05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 준 기자]호주 남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호주 당국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의 빠른 대피를 당부했다.

4일(현지시간) 호주 기상청은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경고하며 남부 지역 주민 수만 명에게 대피를 촉구했다.

2개 주에서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주민과 관광객 1,000여 명을 군함으로 대피시키는 작업이 벌어졌다.

지난해 9월 시작된 호주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 남동부 해안에서 시작된 산불은 뉴사우스웨일스주를 넘어 인근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산불은 서울시 면적의 82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당국은 이번 화재로 최소 19명이 숨졌고, 1,400여 채의 가옥이 불 탔다고 발표했다.

호주 해군은 군함 두 대를 동원해 주민과 관광객 1,000여 명을 대피시켰고, 일부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이번 주말 섭씨 40도를 넘는 고온과 강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호주 전역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호주 당국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어 빅토리아 주 정부는 14만 명 주민을 비롯한 피서객에 대피령을 내리고 "떠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떠나라"고 전했다.

호주 소방당국도 "수백만 개의 불꽃이 화재 확산 방지 선을 넘어왔다. 소방청이 경고한 지역에 머물고 있다면 당장 피하라"고 당부했다.

호주 산불은 지난 11월 발생해 두 달 넘게 꺼지지 않고 있다. 호주 당국에 따르면 호주 국토 중 5만㎢가 잿더미로 변했다.

한편, 산불이 번지던 지난 연말 하와이로 휴가를 떠났던 모리슨 총리에 대한 비난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