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현 기자]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가지의 수출을 규제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자립화 작업이 첫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오늘(2일) 화학 소재 기업 솔브레인이 공장 증설을 마치고 최고 수준의 고순도 불산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그동안 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주로 일본산 고순도 불산액을 사용해왔지만,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민관이 힘을 합쳐 적극 대응해 왔고 솔브레인의 고순도 불산액 조기 생산능력 확충은 대표적 성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부는 솔브레인이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불산액을 상당 부분 공급하게 돼 안정성이 확보됐다면서, 이는 일본의 규제에 대응해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이뤄낸 첫 번째 자립화 성과라고 평가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오늘 충남 공주에 있는 솔브레인 공장을 직접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올해 예산 2조 원을 투입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든든하게 받쳐주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수출규제 이전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은 주로 일본산 고순도 불산액을 사용해왔다.
업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규제 대상 품목인 기체 불화수소(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일본 의존도가 높은 블랭크 마스크를 생산할 신규 공장도 각각 완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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