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현 기자]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1년 전과 비교해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 갈등과 같은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우리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이 원인이었다.
지난해 수출은 5천424억천만 달러로 집계됐는 데 이는 1년 전보다 10.3% 감소한 것이다.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수출 감소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우선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을 꼽았다.
여기에다 반도체 업황 부진과 유가 하락 등 경기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수입은 5천32억3천만 달러로, 6%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우리나라는 391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1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이다.
산업부는 특히 지난해 한국 무역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년 연속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은 457억2천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5.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출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은 437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흑자는 20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고, 9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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