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서 규모 3.5 지진…경남 전역서 진동 감지
경남 밀양서 규모 3.5 지진…경남 전역서 진동 감지
  • 정재헌 기자
    정재헌 기자
  • 승인 2019.12.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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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사진=기상청]

[정재헌 기자]오늘 새벽 0시 32분 경남 밀양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1시간쯤 뒤엔 규모 2.1의 여진도 이어졌으며 이 지진으로 경남 전역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40건 접수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앙이 경남 밀양시 동북동 쪽 15킬로미터, 발생깊이는 20킬로미터라고 밝혔다.

한밤중에 발생한 지진에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속출했다.

인접한 김해와 양산 등의 지역에선 '누워 있다가 진동을 느꼈다'거나 '흔들림을 느꼈다'는 주민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지역별 관측장비에서 기록된 계기 진도는 경남과 경북·울산 4, 부산 3, 대구는 2로 각각 나타났다.

기상청은 규모 3.5의 경우 진앙지 주변에서 창문과 전등이 흔들리고 탁자 위 물체가 떨어지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으로 소방 당국에 접수된 신고는 40여 건이었으나 김해공항이나 고리원전 등 국가 주요 시설물을 비롯해 피해는 없었다.

한 시간쯤 뒤인 새벽 1시 44분쯤엔 규모 2.1의 여진도 이어졌다.

경남에서는 지난 10월 27일 창녕군 남쪽 15킬로미터 지역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발생했던 지진 가운데 가장 강한 지진은 지난 4월 19일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4킬로미터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3 지진이었다.

한편 기상청 우남철 지진전문분석관은 "밀양에는 '밀양 단층'이 존재하지만 이번 단층은 기존 밀양 단층이나, 그보다 서쪽인 자인단층보다도 북서쪽에서 발생했다"며 "10월에 발생한 밀양 지진과도 4㎞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한반도 지역 지진이 8~10㎞ 깊이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데 비해 이번 지진은 20㎞ 깊이에서 발생했다”며 “포항 지진은 12㎞, 경주 지진은 4㎞ 깊이였던 데 비해 더 깊게 발생해 피해가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우 분석관은 "지난 10월 지진은 발생 깊이가 9㎞이고, 이번에는 발생 깊이가 20㎞여서 연관성이 있다고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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