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균 기자]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정부가 장려하는 퇴직연금이 최근 중도인출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것은 집을 사기 위해서인데 이는 몇 년 사이 크게 오른 집값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평균 40% 올랐다는 집계가 나올 정도로 몇 년 사이 집값은 큰 폭으로 치솟았다.
그런데 이 기간에 노후자금으로 준비하는 퇴직연금이 중도인출되는 사례도 급증했다.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인원이 전년보다 무려 38%나 늘면서 7만 명을 넘어섰다.
금액으로 따지면 증가율은 51%로 더 커져 모두 2조 5천억 원이 중도인출됐습니다.
이유를 보니 장기요양 비용을 대기 위해서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주택 구입 목적으로 35%나 됐습니다.
전월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란 답까지 합치면 집 때문에 퇴직연금을 중간에 빼 쓴 비율이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집값은 뛰는데 정책의 초점이 대출 축소에 맞춰지다 보니 퇴직연금을 주택자금으로 활용한 경우가 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이 1%대에 그칠 정도로 저조한 점도 중도인출을 부추긴 한 요소이다.
퇴직연금 수익률보다 집값 상승이 더 이익이란 계산을 다른 방향으로 반전시킬 수 있어야 정부의 퇴직연금 장려책이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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