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금호에서 HDC현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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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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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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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는 3천200억원, 손배한도는 9.9%로 정하는 안에 합의

아시아나항공이 27일 HDC현대산업개발그룹으로 넘어간다.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그룹은 이날 오전 각자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안을 처리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아시아나 지분 30.77%(6천868주)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현산 컨소시엄)에 넘기는 안을 의결했다.

    거래 금액은 3천200억여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세한 거래금액은 오후 공시를 통해 공개된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SPA 안을 의결할 예정으로 이사회 이후 본 계약이 체결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창립 31주년인 올해 금호그룹에서 HDC현대산업개발그룹으로 완전히 넘어가게 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매각 협상 과정에서 구주 가격과 손해배상한도 등 세부 사안에 대해 줄다리기도 벌어졌으나 양측은 구주는 3천200억원, 손배한도는 9.9%로 정하는 안에 합의하고 이날 최종 계약에 이르렀다.

    총 인수금액 2조5천억원 중 구주가격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이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쓰인다.

    아시아나항공의 자본은 1조1천억원에서 3조원 이상으로 늘어나고 부채비율도 현재 660%에서 300% 수준으로 절반 이하로 낮아지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에서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 초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이사진을 세우고 유상증자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범현대가에서는 현대백화점과 현대오일뱅크, KCC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추가 매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때 재계 7위까지 올랐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후 사실상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등 2개 계열사만 남게 돼 재계 60위 밖으로 밀려나게 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계기로 기존 건설그룹에서 건설, 유통, 레저, 물류를 아우르는 종합 그룹으로 발돋움하며 재계 순위도 33위에서 17위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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