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태 기자]베트남 남부 호찌민시 한국인 밀집 지역에서 발생한 교민 강도살인 사건 용의자로 수배됐던 한국인 29살 이 모 씨가 나흘만인 어젯밤 현지 공안에 붙잡혔다.
필리핀에서 치과대학을 졸업한 이 씨는 지난달 초 베트남에 입국해 생활고에 시달리다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29살 한국인 이 모 씨는 현장 폐쇄회로 TV 영상에 포착돼 공개 수배된 상태였다.
이 씨는 필리핀에서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지난달 1일 관광비자로 베트남에 입국했다.
공안 조사 결과 이 씨는 치과 관련 일을 찾았으나 뜻대로 되지 않고 생활고에 시달리자 한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사업가 A 씨를 노렸다.
이 씨는 21일 새벽 A 씨 집에 침입해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 씨의 아내가 숨졌고, A 씨와 딸은 응급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다.
이 씨는 범행 당시 어눌한 영어를 사용해 수사 초기 혼선이 있었지만, 영상 분석으로 모습이 포착됐다.
이 씨는 집에 있던 현금과 스마트폰 4개를 빼앗아 A 씨의 승용차를 몰고 달아나 10㎞쯤 떨어진 공터에서 차를 불태웠다.
현지 언론은 이 씨가 범행을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한 온라인 매체는 청부살인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수법과 정황을 볼 때 단독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총영사관 측은 밝혔다.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