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다시 격화 대립...쇼핑몰 거점 삼아 시위"
홍콩 시위 "다시 격화 대립...쇼핑몰 거점 삼아 시위"
  • 조연태 기자
    조연태 기자
  • 승인 2019.12.26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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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지역 사회에 총기 유입"…바짝 긴장
[사진=연합뉴스]

[조연태 기자]범민주 진영의 구의원 선거 압승을 계기로 다소 완화되는 듯했던 홍콩 정부와 시위대 간의 대립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타이포와 몽콕 등 지역의 쇼핑몰에서는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가 '홍콩 해방, 시대 혁명' 등의 현수막을 들고 민주화 확대, 경찰의 과잉진압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를 불법 행동으로 규정한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로 끌어내면서 곳곳에서 거친 충돌이 빚어졌다.

홍콩 시위대는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부터 사흘째 도심 쇼핑몰을 거점 삼아 게릴라식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강경 시위대는 중국 자본이 운영하는 곳이거나 친중 성향으로 지목한 음식점, 은행 지점, 가게 등 상업 시설들을 공격해 파괴했다.

최근 시위 과정에서는 경찰이 시위대의 '투쟁 자금'을 동결하는 데 협조한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새로 공격 대상이 됐다.

또 스포츠용품 브랜드 아디다스의 홍콩 플래그십 매장도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다.

아디다스가 홍콩 시위대를 비난하고 경찰을 지지하는 의사를 표명한 중국 본토 여배우 류이페이(劉亦菲)를 광고 모델로 썼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총기가 유입됐다는 정보에 따라 홍콩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홍콩 경찰은 이날 "지역 사회에 총기가 유입됐다"며 "누군가 진짜 총기를 도시에서 사용한다면 공공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콩 경찰은 시민들이 만약 소총이나 권총 등 총기 또는 총기로 의심되는 물건을 목격했다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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