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찰기 4대 동시 출격...北 성탄 선물 언급에 긴장
美, 정찰기 4대 동시 출격...北 성탄 선물 언급에 긴장
  • 전주명 기자
    전주명 기자
  • 승인 2019.12.2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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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식별 장치를 켠 채로 비행...이례적

[전주명 기자]북한에서 비핵화 협상 연말 시한과 성탄절 선물 언급이 나온 이후 미국에서 고강도 도발에 대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지만, 북한에서는 특이한 동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고강도 도발 전망이 이어지면서 정찰기 4대가 동시 출동하는 등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미국 시각 기준으로 성탄절 전야에 해당하는 25일 오전에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이 많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북미 협상 연말 시한을 제기했고, 지난 3일에는 북한 외무성 리태성 부상이 성탄절 선물이 무엇이 될지는 미국이 결정한다는 담화를 발표한 이후 고강도 도발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긴장감 속에서 성탄절을 맞이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북한에서 특이 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미국 전문가 다수가 예측한 고강도 도발에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함께 인공 위성 발사도 포함돼 있지만,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이와 관련한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우주 발사체의 경우 발사하기 이전에 국제 해사 기구나 국제 항공 기구 등에 사전에 공식으로 예고를 하기 때문에 갑자기 발사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링다.

과거 사례를 보면 북한은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일정이 있을 경우 열흘 전쯤에 사전 통보를 했기 때문에 올해 안에 인공위성 발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예측된다.

북한은 노동당 전원회의도 이달 하순에 개최한다고 예고했지만, 우리 정부 당국에서는 아직까지 개최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미 공군의 리벳 조인트와 글로벌호크를 비롯한 정찰기 넉 대가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서 대북 감시·정찰비행에 나선 게 포착됐다고 전했다.

미국 정찰기가 북한 지역을 감시하는 것은 일상적인 활동으로 볼 수 있지만,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위치식별 장치를 켠 채로 비행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이는 북한 전역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면서 압박을 가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 정찰기들은 특히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 움직임을 감시하는데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집중적인 북한 지역 정찰 활동은 북한에서 성탄절 선물을 언급한 결과라는 점에서 미국은 성탄절이 지나갈 때까지, 우리 시각으로는 내일 낮까지도 긴장감 속에서 정찰 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북한은 지금과 같이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모호성을 유지하면서 미국 반응에 따라 대응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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