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터뷰] 전미향 이화네트웍스 대표, ‘대기오염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시작했죠’
[기업 인터뷰] 전미향 이화네트웍스 대표, ‘대기오염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시작했죠’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19.12.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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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 문제를 일반 마스크로 막는 게 불가능하다고 봤어요”

1999년 이화유통으로 시작한 이화네트웍스는 영상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매출을 올려온 회사다. 2013년 이화네트웍스를 새롭게 만들고 기존 사업부를 업무 이관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다. 전미향 이화네트웍스 대표가 관심을 가지고 본 분야는 바로 대기오염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스마트 마스크 가드다.

(주)이화네트웍스 전미향 대표

대기오염, 안전하게 호흡할 방법을 고민했다

전 대표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을 포함한 대기 오염으로부터 외출 시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특히 기존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법을 뛰어넘어 완전히 방지할 수 있는 수단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기존 마스크나 헬멧의 경우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를 방지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도리어 산소 투과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산소공급이 어려워 정상적인 호흡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는 마스크를 사용하는 이유가 거꾸로 역전되는 결과를 가지고 왔다. 오히려 호흡을 위해서 갑갑한 마스크를 벗어버리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다. 게다가 내부와 외부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고 내부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파악한 것이다. 이에 개발된 것인 스마트 마스크 가드다.

스마트 마스크 가드, 제품 개발까지 우여곡절 많아

스마트 마스크 가드는 미세먼지를 방지하기 위해 안면에 착용하는 제품이다. 기존에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산소량을 늘려 원활하게 숨을 쉴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실시간 산소농도 파악이 용이해 내외부 산소와 대기오염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전 대표는 마스크 기능에 ICT 기반 통신 모듈을 접목했다. 이 제품은 크게 두 가지 파트로 나뉜다. 먼저 산소공급 모듈이다. 작은 전력으로 전해 용액을 전기 분해해 마스크 내부에 일정한 산소를 공급하게 돕는다.

특히 미세먼지, 황사, 스모그가 심한 환경에서 이를 착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깨끗한 산소를 마실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통신 모듈을 설치해 모듈 안의 공기 질의 측정 센서가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값을 확인하게 전송한다. 이를 통해 내외부 공기 질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간단한 건강진단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헬스케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제품은 건전지와 전해 용액을 교체 및 충전을 통해 다회 사용가능하다.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이화네트웍스 스마트 마스크 제품

물론 제품개발에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9월부터 R&D에 들어갔다. 이 기간 동안 다양한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았다. 아무리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었다.

아무런 도움 없이 이를 개발한다는 것은 다소 어려웠다. 이에 전 대표는 개발부터 제품 양산 기간을 지정하고 이 기간을 지키겠다고 계획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1차 모델 제작 테스트 및 점검 기간으로 2020년 3월 판매를 목표로 부지런히 개발하고 있다.

타 경쟁 제품보다 다른 기능으로 선도해야 한다

전 대표는 경쟁사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나오지 못한 독특한 기술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마스크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물론 향후 이러한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될 것이라고 전 대표는 예상한다. 그때야 경쟁사가 어딘지 경쟁 제품이 무엇인지 확실해지게 된다. 이는 다시 말해 이러한 기능을 가진 제품이 아직 시장에 등장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대표는 계획된 일정을 지연시키지 않고 순조롭게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일차적으로 계획된 주요 시장과 제품 홍보가 잘 맞아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다.

그는 “현재는 여러 시장으로의 확대를 위한 추가 모델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존 사업인 소프트웨어, 영상기기 등을 진행하면서 축적한 노하우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화네트웍스를 다각도로 지원하는 고려대학교 오송창업보육센터는 예비창업자와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무실 지원,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R&D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육센터가 예비 창업자들이 사업에 난항을 겪는 부분을 철저히 분석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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