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 배달의 민족...공룡화에 우려의 목소리 커져
인수합병 배달의 민족...공룡화에 우려의 목소리 커져
  •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
  • 승인 2019.12.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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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현 기자]독일 기업에 인수합병된 배달의 민족을 놓고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음식점 점주들은 배달수수료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배달노동자들도 처우가 나빠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이용하려면 식당을 앱에 노출시키는 광고비, 2위업체인 요기요는 건당 수수료형식, 둘다 매출이 늘수록 내야할 돈도 많아져 이 식당도 처음엔 매출의 5%이던 광고 수수료가 이젠 30%까지 올랐다.

식당주인들은 합병이 되면 그나마 부담이 적은 배달앱을 고르는 것도 불가능해지고 수수료도 일방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걱정한다.

자영업자단체들은 합병 완료 전에 수수료 상한제를 도입하자는 주장도 내놨다.

최근 노동자지위를 인정받기 시작한 배달기사들도 합병된 회사를 상대로는 근로조건 교섭이 힘들어 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은 국내 유명 로펌을 고용해 1년이 넘게 걸릴 수 있는 공정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합병이 토종 애플리케이션회사의 해외진출을 위한 선택이었고, 국내에선 기존 회사들의 경쟁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하지만 독일기업이 100% 가까운 국내시장지배력을 가지게 된 점을 우려하는 여론이 나오는데다 국회에서도 대형마트와 같이 점주와 소비자를 보호하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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