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균 기자]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전방위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24주 연속 상승했다.
정부가 연말쯤 집값이 안정되는 규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는 정반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물은 사라지고 호가만 오르는 이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입주한 서울 마포에 있는 신축 아파트는 최근 조합원에게 분양하지 않은 예비용 물량을, 매각했는데, 전용면적 84㎡의 낙찰가가 분양가의 두 배가 넘는 가격인 18억 500만 원을 기록했다.
인근에 있는 5년 미만 아파트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으며 특히, 처음으로 마포에서 84㎡ 기준 18억 원을 넘은 아파트가 나온 것.
세제 강화와 부동산 자금 출처조사, 분양가 상한제까지 정부의 규제가 쏟아졌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24주 연속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는 강남과 강북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 매물 부족 현상과 추가 아파트값 상승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지금이라도 집을 사겠다며 문의하는 수요자는 많은데, 집주인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상황속에 부르는 게 값인, 이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매도자와 매수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매수우위지수를 보면,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에는 서울지역 주택 공급량이 올해보다 6% 가까이 줄어들 예정이다 보니 이런 상황을 더욱 부채질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국토부는 애초 올해 연말쯤 규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매매가는 물론 학군 수요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까지 치솟는 상황이라 정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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