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병세 악화로 별세...아주대병원에 빈소"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병세 악화로 별세...아주대병원에 빈소"
  • 정지영 기자
    정지영 기자
  • 승인 2019.12.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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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김우중 전 회장은 병세가 악화된 이후 자신이 세운 아주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아주대병원 빈소에는 착잡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김우중 전 회장이 별세한 시간은 자정이 다 된 어젯밤 11시 50분이었다.

가족과 가까운 친척은 물론 이전에 대우그룹에서 김우중 전 회장과 같이 일했던 이른바 대우맨들이 빈소를 지키고 있었고 오늘 오전 10시부터 공식적으로 조문객을 받고 있는데 일반인들의 조문도 이어지고 있다.

오전에 빈소를 찾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김 전 회장이 인생의 후반부에 굴곡이 있었지만 젊은이의 꿈과 희망을 세계로 뻗어 나가게 하는 등 대단히 훌륭한 귀감이 됐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후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이, 롯데에서는 황각규 롯데부회장이 빈소를 찾아 고인께 조문할 예정이다.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내일 이곳을 찾을 예정이다.

대우그룹이 해체되기 전 대우의 마지막 사장직을 맡았던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은 "김 전 회장이 지난 토요일부터 급격히 건강이 나빠졌다가 전날 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고인이 뜻을 제대로 펴지 못한 게 안타깝다"면서 장 회장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한국과 동남아 등에 흩어진 '대우맨'들과 함께 글로벌 청년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우 그룹의 역사적 평가를 묻는 취재진에 "이런 자리에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지만 "언젠가는 역사가 대우그룹 해체에 대한 재평가를 밝혀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고 영결식은 모레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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