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올해 규제 자유 특구 선정에서 탈락한 블록체인 관련 특구 지정에 다시 도전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9일 제주 칼호텔에서 열린 '2019 블록체인 인 제주' 포럼 개회사에서 "제주에 젊은 인재와 젊은 기업이 많다. 제주도가 (블록체인) 규제 특별 혜택을 준비해 제시하는 등 미래 전략산업 차원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며 지속적인 블록체인 특구 지정 추진을 밝혔다.
원 지사는 개회사에서 "제조업 등 기존산업에 취약한 제주의 약점은 블록체인과 같은 핵심기술 분야에서 오히려 앞서나갈 수 있는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제주대학교, 더큰내일센터와 연계해 블록체인 등 미래산업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가운데 제주도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블록체인 관련 각계 전문가 500여명이 참여했다.
포럼에서는 블록체인이 가져올 산업별 시너지와 미래예측에 대한 강연 및 공공·민간분야에서 추진 중인 사례를 공유했다.
도는 지난해 전기자동차 관련 규제 자유 특구와 함께 블록체인 허브 도시 육성을 위한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 지정을 추진했다.
그러나 정부는 부산을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 지역으로 지정하고 제주를 전기차 충전 서비스 규제 자유 특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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