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합동분향 엄수 "눈물바다...일부 가족 실신"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합동분향 엄수 "눈물바다...일부 가족 실신"
  • 정지영 기자
    정지영 기자
  • 승인 2019.12.07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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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까지 합동영결식…희생자들 1계급 특진에 훈장 추서
6일 오전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장례식장 백합원 1호실에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항공대원들을 기리기 위한 합동분향실이 차려졌다. 분향은 오는 10일까지로 일반에게도 공개된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전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장례식장 백합원 1호실에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항공대원들을 기리기 위한 합동분향실이 차려졌다. 분향은 오는 10일까지로 일반에게도 공개된다. [사진=연합뉴스]

[정지영 기자]"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시고 순직하신 고인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6일 오후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원에 차려진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합동분향실을 찾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조문록에 이처럼 글을 남기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동행한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도 "귀한 다섯 분의 희생을 우리 모두 잊지 않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라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개별 분향소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유족들을 만난 진 장관은 "희생정신을 절대 잊지 않겠다"면서도 자녀들에게는 "아버님께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셨다. 훌륭하게 크셔야 한다"고 위로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순직한 대원들 중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김종필(46) 기장과 배혁(30) 구조대원은 이들의 집에 남아있는 모발을 모아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오전 7시께 백합원 1호실에 합동분향실이 차려지고 순직한 대원들의 영정 사진이 차례로 오르자 동료 대원들은 묵념했다.

다섯 명의 사진이 일렬로 정렬되자 중앙119구조본부 동료들은 순직한 동료들을 기억하기 위해 휴대전화에 헌화대와 그들의 사진을 담았다.

1시간여 뒤 개별 빈소 5곳에는 유가족 등이 슬픔을 가득 안고 들어섰다.

비교적 차분하게 장례식장에 온 가족들은 개별 빈소에 안치된 남편, 아들, 딸의 영정사진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트렸다.

실종된 김종필(46) 기장의 부인은 10여분 넘도록 오열해 주위 안타까움을 샀다.

소방 관계자는 급히 전화로 심리치료사가 장례식장에 와줄 것을 주문했다.

연일 계속된 수색에도 김 기장과 관련해서 아무런 유류품도 발견되지 않았다

김 기장 가족은 40여분이 지나서야 가까스로 진정돼 예복실로 향했다.

상복으로 갈아입고 개별분향소로 돌아가는 30m 거리에 눈시울이 다시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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