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외무성 1부장 "트럼프 발언, 의도적이면 위험한 도전"
北 최선희 외무성 1부장 "트럼프 발언, 의도적이면 위험한 도전"
  • 전주명 기자
    전주명 기자
  • 승인 2019.12.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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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명 기자]북미가 연일 거친 말을 주고 받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력' 사용 발언이 의도적인 도발이라면 매우 위험한 도전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최선희 외무성 제 1부상은 담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사용 발언이 실언이었다면 다행이지만 의도적으로 계획된 도발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제1부상은 "바로 2년 전 대양 건너 설전이 오가던 때를 연상시키는 표현들을 의도적으로 다시 등장시키는 것이라면 매우 위험한 도전"이라면서 "만약 그런 표현들이 다시 등장할 경우 우리 역시 미국에 대한 맞대응 폭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제1부상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른 데 대해 "최대로 예민한 시기에 부적절하게 내뱉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불쾌감을 자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켓맨은 북미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하반기 사용했던 별명으로, 김 위원장을 조롱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담화는 '미국이 무력을 사용하면 우리 역시 신속한 상응행동을 하겠다'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의 전날 담화에 이어 나온 북한의 경고성 발언이다.

다만 최 제1부상의 담화는 '무력' 맞대응을 경고한 총참모장과 달리 미국의 도발적인 발언에 북한 역시 '폭언' 맞대응하겠다는 것이어서 수위 조절 흔적이 엿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미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기싸움을 하는 가운데, 양측이 조만간 협상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연말이 가까워 질수록 북미 대치가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도 팽배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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