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현 기자]국토교통부가 문재인 정부 들어 전국 땅값이 2천조 원 넘게 올랐다는 시민단체 경실련의 발표를 반박하며 공개 토론을 제의했다.
국토부는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전국 토지자산 총액은 2016년 7천146조 원에서 작년 8천222조 원으로 1천76조 원 증가했다"며, 2천조 원 늘었다는 경실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앞서 경실련이 대한민국 땅값이 1경 1천545조 원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서도 표준지 공시지가의 시세반영률, 즉 현실화율을 실제보다 낮은 43%로 계산했기 때문이라며, 실제 수치인 64.8%로 계산하면 이보다 28% 낮은 8천352조 원이 나온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경실련은 국가통계를 무시하는 일방적 주장이 아니라, 구체적 분석 전제와 근거를 제시하면서 책임 있는 시민사회단체로서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관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를 열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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