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사태·미중 갈등 해외주식 직구 '주춤'
홍콩사태·미중 갈등 해외주식 직구 '주춤'
  • Seo Hae
    Seo Hae
  • 승인 2019.12.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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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사태가 격화하고 미중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

   

4분기 들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직구' 열풍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올해 10∼11월 예탁원을 통한 외화 주식 예탁 결제액은 64억7천1만달러(7조6천346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홍콩 시위 사태가 격화하고 미중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4분기 들어 월평균 외화 주식 예탁 결제액은 32억3천500만달러(3조8천173억원)로 3분기 월평균 41억5천639만달러(4조9천3억원)와 비교하면 약 28.48% 감소했다.

    3분기까지 외화 주식 결제금액이 급증한 것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해외 주식 직접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콩 사태가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하고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한 전망도 냉탕과 온탕을 오가자 해외 주식 투자 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9일 종가 기준 홍콩H지수는 10,301.82로 올해 4월 연고점(11,848.98)과 비교하면 13.06%나 하락했다. 홍콩H지수는 올해 8월에는 9,800대까지 주저앉았다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지수를 회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3분기 월평균 3억8천875만달러(4천587억원)였던 한국 투자자의 홍콩 주식 결제금액은 4분기 들어 월평균 2억3천907만달러(2천821억원)로 38.50% 감소했다.

    중국 주식 결제금액도 3분기 월평균 1억5천685만달러(1천851억원)에서 4분기 들어 월평균 1억4천191만달러(1천674억원)로 9.53% 줄었다.

    미국 주식시장은 주요 지수 최고치를 새로 쓰며 '나 홀로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 투자자의 결제금액은 8월(38억8천812만달러) 이후 감소세다.

    한국 투자자의 미국 주식 결제금액은 3분기 월평균 32억6천621만달러(3조8천541억원)에서 4분기 들어 월평균 26억3천786만달러(3조1천127억원)로 19.24% 줄었다.

    이밖에 유로 시장과 일본 시장에서도 국내 투자자의 결제금액은 줄어드는 추세다.

    홍콩 정세의 불확실성이 미중 무역 협상에도 영향을 미치며 투자심리가 악화했지만, 전문가들은 홍콩 주식시장의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H지수는 상장사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본토 경기에 좌우되고, 낮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과 고배당 매력으로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단, 상승 모멘텀은 홍콩의 구조적 요인에 억눌려있어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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